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 역대 최대치 기록
테슬라 1위 차지…예탁원 “투자유의 홍보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1분기 외화증권의 보관·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투자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13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722억 2000만 달러보다 12.7% 증가했다. 이중 외화주식은 577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470억 8000만 달러보다 22.6% 늘어났다. 반면, 외화채권은 6% 감소한 23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 57.9%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이 전체 보관금액의 97.4%를 차지했다. 또한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A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575억 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75.3% 증가했다. 이중 외화주식은 1285억 1000만 달러로 직전분기(654억 달러) 대비 96.5% 늘었으며, 외화채권은 같은 기간 244억 8000만 달러에서 290억 5000만 달러로 18.7% 불어났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 77.1%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게임스탑 △애플 △처칠캐피탈 △팔란티어 등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외화증권 투자 증가에 따라 금년 상반기에는 '예탁결제시스템 개선', '부가서비스 확대' 등 일반투자자 대상 투자유의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외국보관기관 운영체계를 점검·재편하고 외화증권 투자지원 서비스에 대한 발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