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로 모빌리티 시장 공략…철도용 OLED 공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첫 참가…철도용 투명 OLED 패널 선봬

2021-06-16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투명 OLED를 앞세워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 철도용 투명 OLED 패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글로벌 철도 관련 업체 100여곳이 참가하는 국내 유일 철도 전문 전시회로, LG디스플레이가 철도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투명 OLED 패널은 투명도 40%의 55인치 크기로, 객실 창문을 대체할 수 있는 철도 특화 제품이다.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 적합하게끔 특수 강화유리가 적용돼 기존 패널 대비 충격과 진동에 강하다. 

투명 OLED를 적용할 경우 △외부 풍경 감상 △운행 정보 제공 △광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 등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하철, 고속철뿐만 아니라 관광열차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대형 투명 OLED 양산 업체는 현재까진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심천·푸저우 등 지하철에 투명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향후 국내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유럽·북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OLED만이 구현 가능한 폼팩터 혁신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