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4580억 원 유상증자 완료

한국시장에 총 1조2700억원 투자…총자산 성장·영업확대 따른 적정 RBC비율 유지

2021-06-28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458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1월 이사회 의결에 따라 지난 24일 주금 납입을 마쳤다. 이로써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이후 한국시장에 총 1조 2700억 원을 투자하게 됐다.

앞서 대만 푸본생명은 지난 2015년 12월 2200억 원, 2018년 9월 2336억 원, 2021년 6월 4580억 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했고, 2019년 11월에는 3585억 원을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해 우리금융 지분 4%를 소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에 따르면 이번 자본확충은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RBC비율을 유지하고,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이다. 푸본현대생명의 2021년 3월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으로 2017년말(13조137억원) 대비 43% 성장했다.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021년 3월말 기준 8조 8715억원으로 2017년말(6조 5446억원)대비 36%성장해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8년 540억 원 흑자전환이후, 2019년에는 842억 원, 2020년에는 853억 원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2021년 1분기에는 해외투자수익에 힘입어, 89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푸본현대생명의 6월말 RBC비율은 225%이상 예상된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의 영업채널전략으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BA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TM채널의 효율 제고와 FP채널에서의 질적 성장, GA채널 재런칭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