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채널’ 키운다…“UI도 OTT처럼”

연내 서비스 국가 총 25개·채널 수 1900개까지 확대 현지 선호 높은 채널 확대…유력 콘텐츠 제공업체 협업 TV 플랫폼 사업 연계…webOS 외부 업체 TV에도 적용

2021-08-10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webOS TV에 기본 탑재되는 무료 콘텐츠 플랫폼 ‘LG 채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출시된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webOS TV에서 별도 셋톱박스 없이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료 방송 신청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시청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으로 네덜란드, 스위스 등 유럽 11개국에 LG 채널 서비스를 추가 론칭할 예정이다. 연내 목표는 총 25개국에 1900여 채널을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14개국 1600여 채널에서 대폭 확대되는 것. 국내 고객들은 LG 채널로 144개 무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캐나다·브라질·멕시코 등 4국의 LG 채널에 콘텐츠 파트너사 뉴 아이디(NEW ID)와의 협업으로 YG엔터 실시간 라이브TV 채널 ‘와이지티비(YG TV)’, 한국 영화 전문채널 ‘뉴케이무비즈(NEW K.Movies)’ 등을 추가 제공했다. 해당 K-콘텐츠 채널 제공 국가는 기존 유럽 4개국에서 미주 지역 4개 국가를 더해 총 8개로 증가했다. 

LG전자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플루토(Pluto) TV △라쿠텐(Rakuten) TV △퀘스트(Qwest) TV 등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채널도 추가하고 있다. 

또한 webOS 플랫폼을 사용하는 외부 제조업체 TV에서도 LG 채널을 즐길 수 있도록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webOS TV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20여개 TV 업체에 webO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OTT처럼 고객 취향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된 TV에는 해당 UI가 업데이트됐으며, 다음달부턴 지난 2016년 이후 출시 모델에도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기존 OTT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은 보다 직관적으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정성현 LG전자 HE서비스기획운영실장은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LG 채널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