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트렌드에…필수가전으로 떠오른 ‘음식물 처리기’

신일 '에코 음식물 처리기', 현대렌탈케어 '허머' 렌탈 제품 선봬

2021-08-28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신일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집콕 트렌드의 확산과 더불어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음식물 처리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신일전자(이하 신일)는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에코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고온 건조 맷돌 분쇄 방식'을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고 분쇄한 뒤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음식물을 처리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는 가루 형태의 잔여물로 남게 되며 부피가 10분의 1로 감소하게 된다.

한국 산업 기술시험원(KTL)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89% 감량되는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유해 세균도 99.9% 제거해 위생은 물론,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신일의 설명이다.

특히 '데미스터 제습 방식'을 채택해 내구성과 냄새 저감 기술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건조통 용량은 3리터로 최대 1.5kg의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해 주며, 사용 후 건조통은 손 세척이 아닌 원터치 세척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씻어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 18일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 결과, 65분 만에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판매량은 1620여 대로, 1분당 24대꼴로 판매된 셈이다.

이에 맞서 지난 10일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 기업 현대렌탈케어는 음식물 처리기 생산 중소기업 '허머'의 '하이브리드 싱크케어 음식물 처리기' 렌탈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이브리드 싱크케어 음식물 처리기는 싱크대 배수구에 음식물 처리기가 직접 연결되는 빌트인 방식으로, 설거지 후 음식물을 거름망에 넣고 별도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마개를 덮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간편한 제품으로, 현대렌탈케어는 싱크케어 음식물 처리기 가입 고객에게 가입 후 2년 뒤 싱크대 배수관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최근 주방 위생 관리를 돕는 음식물 처리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전자랜드가 올해 5월부터 8월 15일까지의 음식물 처리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7%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부터 현재까지 월별 판매량을 파악해보면 올해 7월이 가장 높았다.

악취를 유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가 점점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음은 물론,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콕 트렌드가 만연화되면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잠시만 방치해도 악취와 벌레가 발생하고, 물기가 뚝뚝 떨어지고 냄새가 나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버리러 나가는 일은 가장 기피하게 되는 집안일 중 하나인데, 집콕 현상이 계속되며 음식물 처리기가 일명 이모님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특히 사용해 본 소비자분들의 만족도가 다른 가전에 비해 확연하게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