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오늘] KT, 美 ‘세렌스’와 벤츠에 AI 서비스 제공…카카오, 日 웹툰 월간 거래액 역대 최고치
KT, 美 세렌스와 협업해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AI 음성인식 서비스 제공 카카오픽코마, 2021년 거래액 전년比 74%↑…1월 거래액 776억 원 돌파 SKT, 키즈폰 판매량 전년比 약 2배 증가…ZEM 누적 가입자 수 160만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 메르세데스-벤츠에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 탑재
KT는 미국의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 ‘세렌스(Cerence)’와 손잡고 차량용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세렌스와의 협업을 통해 S-Class, EQA 등 메르세데스-벤츠 차종에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했다. 해당 서비스는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음성 기반 시스템에 연결해 정보를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로는 △위치 정보 확인 △온라인 콘텐츠 검색 △환율 △날짜 및 시간 △위키피디아 △단위변환 △소셜챗 등이 있다.
운전자가 “안녕 벤츠, 서울시청 경로 알려줘” 라고 말하면, KT는 위치 검색 기능을 통해 서울시청의 위치 정보를 전달한다. “안녕 벤츠, 달러 환율 정보 알려줘” 등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 검색도 가능하다.
KT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세렌스와 공동 R&D를 추진해왔다. 세렌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2억 대 이상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세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 출시한 첫 번째 사례로, 양사는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대상 차종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내비게이션, OTT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약 270만 명으로, 국내 1위 사업자다.
카카오픽코마, ‘픽코마’ 월간 거래액 사상 최고치 경신
카카오픽코마는 자사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지난 1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규모다.
픽코마의 지난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85%가 올랐다. 지난 2016년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은 1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
픽코마는 세계 최대의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웹소설을 비롯해 세계 각국 인기 웹툰을 제공하는 종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글로벌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게임 앱을 제외하고 글로벌 모바일 지출 앱 6위에 오른 바 있다. 일본에서만 단일 앱을 운영하며 이룬 쾌거다.
픽코마는 오리지널 IP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인화된 추천 알고리즘 등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정교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본 내에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부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9월 프랑스 시장을 위해 ‘픽코마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내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있다. 아직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은 일본 만화와 한국 웹툰 등을 확보해 작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프랑스를 기점으로 향후 유럽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카카오 글로벌 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픽코마가 일본을 넘어 글로벌 탑클래스 앱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일본 내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 집중해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ZEM(잼)으로 아이 스마트폰 중독 막는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출시한 ‘ZEM꾸러기폰’의 판매량이 전작(갤럭시A21s ZEM)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ZEM 서비스 누적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으로 160만 명을 돌파했다.
ZEM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용 습관을 만들어주는 앱 서비스다. 부모는 ZEM앱을 통해 △자녀 스마트폰 사용 시간 관리 △사용 앱 관리 △급식정보 확인 △실시간 자녀 위치 조회 △스몸비(스마트폰+좀비) 방지 △유해사이트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ZEM 서비스 이용 부모들은 SNS 댓글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가 정해준 시간만큼만 폰을 사용할 수 있고, 학원 등에 잘 갔는지 위치도 확인할 수 있어 안심된다”, “스마트폰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면 요령껏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냈다.
SK텔레콤은 올해 새 학기를 맞아 생애 첫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31일까지 ZEM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 △삼성 키즈 블루투스 헤드폰 등 경품을 제공하는 ‘입학부터 선물까지 한 번에 A to ZEM’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ZEM앱 내 이벤트 배너에서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특별 강연 ‘초등 부모 새학기 소통 클래스 A to Zem’도 개최한다. 해당 특강은 오는 21일부터 24일 ‘리터러시, 세상을 바꾸는 힘’,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소통, 세상과 통하는 힘’을 주제로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ZEM PLAYS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