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기대감 속 ‘대한민국 숙박대전’ 개최, 올해는 다를까
지난 7일부터 총 100만 장 쿠폰 발급 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를 앞두고 '대한민국 숙박대전 2022'이 진행되는 가운데 관광업계의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2022에서는 지난 7일부터 국내 숙박 할인쿠폰 발급이 개시됐다. 발급될 쿠폰 수량은 총 100만 장으로, 숙박비가 7만 원 이하면 2만 원 권, 초과하면 3만 원 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할인 적용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며,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발급 기간은 오는 5월 8일까지이나 선착순으로 100만 장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참가 기업은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 위메프, 11번가 등 50여 개 국내 OTA(Online Travel Agencies)다.
업계에선 올해 숙박대전에 거는 기대감이 큰 눈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 간 연속으로 사업을 진행했음에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제대로 된 행사 효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돼 소비·여가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도 이번 행사가 신규 여행 수요을 창출해 지역 관광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재개된 숙박대전 성과 분석 결과, 동 사업으로 78만여 명에게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됐으며 숙박 매출액 944억 원, 여행 소비액 3108억 원, 판매금액 대비 생산유발효과 1920억 원, 소득유발효과 505억 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국내여행 계획을 세운 관광객이 9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정민 한국관광공사 국민여행 지원팀장은 "본 프로모션이 산불 피해지역 및 국내 여행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고,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이 국내 여행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OTA가 여행 소비를 촉진하는 숙박대전을 진행하며 대대적인 추가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봄과 초여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혜택으로, 지역 방문 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