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성 장관 2명 발탁…교육 박순애·복지부 김승희 [정치오늘]

尹, 국무회의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의결 한변, 외교부·윤미향 면담 기록 일부 공개 

2022-05-26     김자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자영 기자]

윤석열

尹, 여성 장관 2명 발탁…교육 박순애·복지부 김승희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을 지명했다. 차관급인 식약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임명됐다. 

현재 임명된 16개 부처 장관 중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3명이다. 교육·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여성 장관은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尹, 세종서 첫 국무회의…‘국민통합위원회 설치’ 의결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첫 정식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며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뽑았다.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이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지방시대는 인구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국무위원들이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덕수 총리님을 중심으로 '원팀'이 돼서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임해달라”고 전했다. 

한변, 외교부·윤미향 면담 기록 일부 공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면담한 내용이 담긴 외교부 기록을 일부 공개했다. 

한변이 공개한 외교부 문서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5년 네 차례에 걸쳐 외교부 동북아 국장을 만났다. 

공개된 문건에는 “이 국장이 발표 시까지 각별한 대외보안을 전제로 금번 합의 내용에 △일본정부 책임 통감 △아베 총리 직접 사죄·반성 표명 △10억엔 수준의 일본 정부 예산 출연(재단 설립) 등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국장이 지방 소재 피해자 지원단체(나눔의 집, 마·창·진 시민모임, 통영·거제 시민모임, 대구 시민모임) 측과 사전에 어느 수준까지 합의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문의한 데 대해” 등 문구가 담겼다. 

한변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미향씨는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나 피해자 지원 단체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본과 합의했다고 비난했다”며 “왜 그런 허위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