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ESG 선도 기업으로 달린다…기대감도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요즘 에쓰오일(S-OIL)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에쓰오일은 이미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 이를 위해 국내 생산 공장 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8년 온산공장 연료를 LNG로 바꿨고, 지난 해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설비인 유증기 소각설비와 잔사유 수소 첨가 탈황설비 신·증설 공사를 마쳤다. 에쓰오일은 나아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lower carbon) 에너지 연구개발(R&D)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대주주인 사우디 기업 ‘아람코’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에쓰오일의 ESG 성적은 동종업계 1위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수 기업상을 9번이나 수상,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에쓰오일이 국내 대표적인 기업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신용평가의 녹색채권 인증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그린(Green) 1’을 얻어, ESG 채권 발행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운 것도 같은 연장선이다.
이뿐만 아니라, 에쓰오일은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도 2010년부터 12년 연속으로 'DJSI 월드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아시아 지역 정유사 중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이 가운데, 에쓰오일은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믿음으로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우수과학자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에쓰오일이 순수과학 분야 인재 양성과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매년 물리·화학·수학·생물학·지구과학·IT 등 6개 기초과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에 제출된 박사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10년 동안 82명의 우수 연구자와 지도교수에게 18억6천800만원을 수여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에는 '차세대과학자상'을 신설해 만 45세 이후 젊은 과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나노·바이오·신소재·인공지능 등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올린 젊은 과학자를 선정해, 지난 3년간 17명에게 6억8천만 원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에쓰오일은 사옥이 있는 마포 지역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2017년부터 마포구 저소득가정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2억 원을 지원했다. 더불어, 2012년부터 10년간 마포 관내 저소득 가정에 약 5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 달 24일엔 마포구청에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과 마포복지재단에 총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달 21일엔 ‘에쓰-오일 토탈에너지스윤활유’가 충청남도 청양군 천장호 일대에서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120여명은 천장호 둘레 길을 함께 걸으며 산책로 주변 쓰레기를 줍는 등 미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에쓰오일의 요사이 행보를 지켜보면, '소리없이 강한' ESG선도 기업이라는 느낌이다. 동시에 미래가치도 조용하지만 내실있게 점점 커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