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재공모 끝에 첫 여성행장 ‘강신숙’ 취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Sh수협은행이 수협 창립 이래 첫 내부출신 여성 신임행장 탄생을 알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에서 은행장 재공모를 진행하는 등 차기 행장 선임 절차가 다소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Sh수협은행은 강 신임행장과 함께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강신숙 행장 역시 자신 만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오금로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는 제 재임기간을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에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임기간 새로운 수협은행 도약의 원년을 삼기 위해 앞으로 추진할 5가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강 행장이 제시한 5가지 핵심과제는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이다.
현재, 수협은행은 급격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속에서 공적자금 상환 후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행장은 저비용성 예금 증대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조달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금융 활성화를 통해 비이자수익도 증대를 꾀하면서, 고객기반 확대를 통해 급격한 시장변동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금융권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본 적정성 유지를 위한 방향도 언급했다.
강 행장은 “내부통제 절차를 고도화하고, 은행의 잠재적 위험을 축소하는 한편, BIS 내부등급법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자본 효율적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 행장은 임직원 소통과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을 다짐했다.
그는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노동조합을 상생의 동반자로 존중하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아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행장은 “이제 공적자금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온전히 우리 힘만으로 새로운 수협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마부작침, 磨斧作針)는 자세로 더욱 건실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수협은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