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금 1조 원’…부영그룹 “새해에도 나눔경영 지속”

2023-01-04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부영그룹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4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기부활동을 전개 중으로, 누적 기부 금액이 1조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부영그룹은 창업주인 이중근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비롯해 전국 초중고교에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문화시설을 기증했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건물을 신축 기증하며 대학 교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병행 중이다. 현재까지 부영그룹이 우정학사를 기증한 곳은 약 100여 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세계 곳곳에서 교육여건 개선과 한국 문화 전파 작업을 수행하며 민간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게 부영그룹의 설명이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해외 각국 600여 곳에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했으며,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26개국에 디지털피아노와 칠만을 기부하는 등 해외 미래 인재 양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8년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 중이다. 2014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 수를 대폭 늘려 1인당 연 8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22년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이중근 회장은 〈6·25전쟁 1129일〉을 직접 저술해 군(軍)부대, 전쟁기념관, 학교 등 국내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국문·영문 번역본 포함 1000만 부 이상을 무료 배포했다. 2015년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참전비 건립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해당 참전비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22개국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 참전 사항, 부대마크, 전투 기록 등이 새겨졌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은 최근에도 지속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11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념 행사 등을 지원했다. 이에 앞선 6월에는 6.25재단·대한민국육군협회와 함께 '리버티 워크 서울' 행사를 진행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B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0700'에 10억 원을 후원했으며, 소년소녀가장세대에 결연지원금을 지원했다. 현재는 매월 사랑의열매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동해안 산불, 강원도 산불 당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아파트를 지원하는 등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가 있을 때에도 성금을 기탁하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지속하고 있다.

EBS

본업을 통한 나눔경영도 눈에 띈다. 부영그룹은 주택사업을 시작한 이후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를 지으며 '주거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이중 임대아파트 수는 약 23만여 가구에 이른다. 최근 수년간 집값 폭등으로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올랐을 때에는 2018년부터 3~4년 동안 전국 51개 단지, 3만7572가구의 임대료를 동결하기도 했다.

부영그룹 측은 "ESG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전부터 사회와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교육·학술, 기부금 전달, 재난구호 등 국경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나눔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