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擇詩] 3월

2023-03-01     박장순 자유기고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장순 자유기고가)

 

3월


푸르름이

뭉개구름처럼 피어나고

자목련이

축포를 쏘아올릴 채비를 한다

화살나무마다

홑잎나물이 시위를 당기고

고싱아가 눈을 찡긋

새콤한 윙크를 날리면

아지랑이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그리운이여

그대 어디서 머뭇거리고 있는가

매화꽃 복사꽃이

기린처럼 기다리고 있는데.


박장순 교통소장은…

시인, 작사·작곡가, 파워블로거·유튜버

1980년 대학가요제 충남북 본선 2위
1990년 싱글앨범 〈First trace〉 발표
2000년 교육부장관상 수상
2020년 교직 명예퇴직
現 교육과통기타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