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MZ세대’ 타깃 주류 신상품 출시

세븐일레븐 '짠하기 좋은 하이볼 2종'·GS25 '칼퇴근필수너' 등

2023-04-08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편의점업계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주류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주류 시장이 젊은 층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세븐일레븐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짠하기 좋은 하이볼'(이하 짠 하이볼) 2종(짠 하이볼 얼그레이, 짠 하이볼 체리콕향)을 출시했다. 술자리에서 술잔을 부딪히며 함께 외치는 구호인 '짠'을 배달의 민족 서체(한나체)를 이용해 오렌지와 핑크 색상과 함께 캐주얼한 그림으로 디자인한 상품이다.

주정의 향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사인 '스퀴즈브루어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효주를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게 세븐일레븐의 설명이다. 가격은 5000원이며, 3개 구매 시 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MZ 세대를 겨냥해 올해 하이볼을 전략 주류 상품군으로 키울 예정으로, 상반기 내 10여 종의 하이볼 상품 구색을 갖출 계획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최근 믹솔로지 트렌드와 함께 다양한 주류를 즐기는 MZ가 많아지면서 주류 구색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는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인해 RTD 하이볼의 강세가 뚜렷해 하이볼 관련 신상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S25은 지난 6일 '오늘도 정시퇴근을 사수하라'로 대변되는 맥주 신상품 '칼퇴근필수너'를 내놨다. 칼퇴근필수너는 100% 독일 맥아와 홉을 사용해 양조한 체코에서 유래된 필스너 (Pilsener) 스타일의 맥주로, 쓴맛과 알코올 도수(4.7%)를 줄였다. 또한 같은 날 노티드와 협업한 '애플하이볼'과 '레몬하이볼'이 첫 선을 보였다. 노티드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활용돼 귀여운 스타일로, 가격은 4950원이다. 

박종인 GS리테일 주류기획팀 매니저는 "독특한 네이밍인 칼퇴근필수너 맥주는 반복되는 일상 속 격무에 시달린 고객에게 정시 퇴근 후 오늘 하루도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바램으로 출시됐다"라며 "앞으로도 GS25는 재밌고 독특한 주류 상품을 통해 항상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