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글로벌 탑 티어 IB로 도약…국내 증권사中 해외네트워크 가장多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해외법인 10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탑티어 IB로 도약하고 있다.
2일 미레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27만 계좌가 늘어나며,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개시 이후 1년 여 만에 고객 계좌가 37만 개를 돌파했다. 신용공여 서비스 또한 출시 이후 600억 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신성장 기업 투자는 물론 IB, PI 비즈니스 영역도 확대하는 등 인도 현지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는 외국계 증권사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종합증권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런던법인은 지난 5월, 유럽 ETF Market Making 전문회사 GHCO 인수를 완료,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유럽 ETF 시장 진출’이라는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지난 2020년 이후 현지에서 주식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특히 현지 최초 HTS와 MTS를 제공하며, 리테일 위탁매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베트남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외국계 증권사 기준 시장점유율 1위,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고객 대상 적극적 마케팅 활동 및 온라인 계좌개설, 비대면 마케팅 등 신속한 Digital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이렇듯 미래에셋증권은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국내 최대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설치하고 영업력을 강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2021년에도 2432억 원을 달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연속 세전순이익 2000억 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금리 인상, 시장 폭락에 따른 유동성 경색 심화 등이 맞물린 시장 상황에서도 해외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지난 2022년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해외법인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 규모는 1427억 원(세전이익 기준)으로, 어려운 환경에도 대한민국 금융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은 사업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탑티어(Global Top-tier)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지난 2018년 4월 GSO(글로벌 전략 고문)로 취임한 이후 해외사업에 집중, 5년 만에 금융수출로 1조 47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진출 18년 만에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는 물론 중국, 홍콩,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6개 지역 39개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하며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