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경영·혁신委, 개혁·쇄신 대토론회…수자公, 우크라 도시재건 지원 협력 [공기업오늘]
한수원, 원전 작업종사자 안전 향상 추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전방위 개혁·쇄신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한국전력공사는 25일 사장과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혁신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해 위기 대응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체질 전환의 구심점이다.
이날 논의된 ‘KEPCO 혁신과제’는 지난 11월 1차 토론회를 통해 한전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과제를 외부 위원의 자문을 거쳐 고도화하는 한편, 각 분과별로 정부 정책과 CEO 경영방침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 연계성을 고려해 실행 가능하게 조정과 구조화한 것이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각 분과별로 선별한 과제의 추진전략에 대해, 외부 자문위원, 사내 MZ직원을 포함한 다양한 사내외 패널간에 토론이 진행됐다.
앞으로,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 환류 체계를 통해, 방향성을 점검하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며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써,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우크라이나 호로독市에 도시개발·물관리시설 등 재건 지원 협력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우크라이나 르비우州와 호로독市와 ‘우크라이나 도시개발과 물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르비우주와 호로독시는 전후 재건과 연계한 57.73㎢ 규모의 도시개발을 계획 중으로, 산업단지와 주거단지 등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건설을 통해 피난민 수용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물류 중심기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시개발을 위한 상호 기술협력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기술협력 △도시재건과 상수도 전문지식과 노하우 공유와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고유의 물종합 솔루션과 디지털 플랫폼에 더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민간에 지원해 녹색수출을 견인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등 글로벌 선도사업을 통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러한 목표의 연장선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23년 11월 우크라이나 부차市에 이은 두 번째 협약으로서, 도시개발과 상수도시설 등 물관리 분야 상호협력을 통하여 향후 우크라이나의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따른 재건사업 본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볼로디미르 레메니악 호로독시장은 “르비우주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은 입지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있는 상황이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우크라이나에 조성될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시와 상수도 분야 역량과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호로독시와 인근 광역권역의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재건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작업종사자 안전성 높이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전력기술, 한전KPS와 ‘원전 작업종사자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방사선으로부터 원전 작업종사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공유는 물론, 전문기술 개발과 종사자들의 안전 관련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한수원은 25일과 26일 이틀간 방사선보건원에서 ‘원전 작업종사자 안전성 향상을 위한 유관기관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기술교류회에서는 한국전력기술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과제인 ‘ALARA 분석·평가 프로그램과 3D-BIM 기반 실감·몰입형 피폭선량 예측진단 통합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한수원을 비롯한 11개의 참여기관 실무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연구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ALARA는 ‘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의 약자로, 사회의 문화, 경제 수준 등을 고려해 방사선 산업(의료, 원전,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합리적 수준에서 최소화하는 방사선방호 최적화 개념이다. ‘ALARA 분석·평가 프로그램 및 3D-BIM 기반 실감·몰입형 피폭선량 예측진단 통합시스템’은 ALARA와 최신 ICT 기술을 접목, 실시간으로 종사자의 방사선 피폭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