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개혁신당, 오늘 이준석 사당 공식 의결” [정치오늘]
심상정 “내 지역구 고양갑, 野연대 협상서 제외해달라” 민주, 정책기획단 TF 발족…보육비·가상자산·직장인 관련 공약 발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이낙연 측 “개혁신당, 오늘 이준석 사당 공식 의결”
개혁신당 내홍이 고조되는 가운데 소위 이낙연 신당으로 불리는 ‘새로운미래’는 19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가 '이준석 사당'을 공식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공지를 통해 “오늘 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이준석 사당’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며 “선거의 전부인 선거 캠페인 및 정책결정에 대한 전권을 이준석 개인에게 위임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 이달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는 “정권심판과 야당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제3지대 통합 정신을 깨뜨리는 어떠한 비민주적 절차와 내용에도 반대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내 지역구 고양갑, 野연대 협상서 제외해달라”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9일 “제 지역구 후보에 인위적인 조정을 하는 것은 지역구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연대 협상에서 자신의 지역구(경기 고양갑)는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수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고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고양시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제 지역구는 연대 협상 지역에서 제외해달라는 취지며 지도부에 뜻이 전달됐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좀 더 폭넓게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지만 경쟁해 승리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지역구 주민들에게 제 정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 정책기획단 TF 발족…보육비·가상자산·직장인 관련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책과 공약을 담당하는 정책기획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한다. 단장은 친명(친이재명)계 3선의 김민석 의원이 맡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김민석 의원을 단장으로 한 정책기획단 TF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시 맡고 있던 정책위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사흘간 정책 공약을 발표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20일에는 보육비 관련 공약, 21일에는 흔히 가상자산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도화 공약, 22일에는 직장인 삶의 질 수직 상승이라는 제하의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