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삼표산업, 층간소음 저감 고성능 몰탈 개발 [건설오늘]

건산연 “2월 CBSI 72.0…전월비 5.0p 상승”

2024-03-05     정승현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대우건설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자금조달

대우건설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CGIF 보증으로 1억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CGIF는 신용보증투자기구로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로 아세안(ASEAN)과 한·중·일 13개국 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보증한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이 채권은 5년 만기로 3.88% 고정 금리로 발행된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자금 조달은 20여개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 금리도 최초제시금리 4.1%보다 2bp 낮췄다. 또한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 UOB(United Overseas Bank)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삼표산업

 

삼표산업, 층간소음 저감 고성능 몰탈 개발

삼표산업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고성능·고밀도 몰탈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몰탈은 기존 바닥 구조에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고 몰탈 층의 두께를 기존 40mm에서 70mm로 강화했다. 물을 흡수하는 기포 콘크리트면에서 물을 전혀 흡수하지 않는 완충재로 변화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균열 저항성이 우수하고 견고한 마감이 가능하고 진동과 충격 저항으로부터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삼표산업은 설명했다.

삼표산업은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며 지난 2021년부터 소음 저감을 위한 바닥 재료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근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는 저감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몰탈은 콘크리트 분야에서 삼표산업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로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품질 향상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월 CBSI 72.0, 2월比 5.0% 상승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0p 상승한 72.0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는 전월 대비 5.8p 상승한 77.7을, 공사기성은 3.3p 오른 83.6을 나타내며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가 상승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는 토목(71.3), 비주택건축(74.7) 분야에서 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주택(65.8) 분야 수주실적 지수가 하락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연초에 감소한 이후 2월에 다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 값이 100 미만일 뿐만 아니라 전체 지수 평균치 75.1(2000~2023년 평균)에 비해서도 낮아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3월 전망지수는 2월보다 8.0p 상승한 80.0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제 지수가 80선으로 회복될지는 미지수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