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영과 英SMR 공동 추진…GS건설, UAM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 공개 [건설오늘]

LH, 중기 참여 확대 위한 자재·공법 선정계획 공개

2024-03-06     정승현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5일(현지시간)

현대건설, 한·미·영 기술동맹 맺고 英SMR 참여 추진

현대건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주영한국대사관에서 미국의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 영국의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각각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경쟁 공동 참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각 사와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난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현대건설과 홀텍(팀 홀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국 원자력청 SMR 기술 선정 프로젝트 입찰서 제출 △영국 SMR 배치 최종 투자 선정을 위한 시장 경쟁력 향상 △향후 SMR 최초호기 배치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등에 긴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원자력청은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24GW까지 확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사업자 경쟁 입찰을 주관하고 있다. 팀 홀텍을 포함한 6곳의 SMR 개발사가 원자력 건설 사업자 선정 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기술 설계 입찰 후 선정된 최종 SMR 기술에 대한 투자 결정이 2029년 내 완료되면 2030년 중 영국 최초의 SMR 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발포어 비티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해상공사를 포함한 셀라필드, 와일파 등 다양한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대표 건설사다. 모트 맥도널드는 원자력 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현대건설과는 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같이 수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강력한 원전 드라이브를 원동력 삼아 영국의 성공적인 SMR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4사의 기술 및 사업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UAM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 공개

GS건설은 ‘UAM 퓨처팀’ 컨소시엄 및 부산시와 함께 부산 벡스코에서 8일까지 열리는 ‘2024 드론쇼 코리아’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컨셉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버티포트(Vertiport)는 UAM 수직이착륙비행장을 가리킨다. UAM 퓨처팀은 GS건설,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협력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GS건설은 UAM 운용을 위한 도심 내 버티포트 구축 방식에 따라 △리모델링형 △신축형 △1-layer모듈러형 △2-layer 모듈러형 등 4가지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리모델링형은 도심내 시설 및 부지에 리모델링을 통해 버티포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신축형은 개발사업의 건축물 상부에 버티포트를 함께 구축하는 유형이다. 모듈러형은 표준화된 기본형 모듈을 기반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구축하거나 규모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UAM을 활용한 교통시스템의 확장은 도시공간 및 생활양식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버티포트 컨셉 모델을 제시하고 버티포트의 부지선정, 설계, 시공 및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개발해 UAM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H, 중소기업 참여 확대 위한 자재·공법 선정계획 공개

LH는 올해 토목 및 조경분야에 적용될 자재·공법 선정 계획을 ‘LH 기술혁신파트너몰’을 통해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77개 토목·조경 공사에서 216건의 자재와 공법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LH는 중소기업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토목·조경 등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자재 및 공법의 선정 계획을 해마다 공개하고 있다.

LH는 투명하고 공정한 자재·공법 선정을 위해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자재·공법 선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심의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절차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앞으로도 관련 업계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건설업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