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법’ 찬성한 안철수에 쏟아지는 ‘제명’ 목소리 [한컷오늘+영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 의원에게 당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안 의원을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터져 나온다.

안 의원은 7월 4일 채 상병 특검법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특검 추천권에 문제가 있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투표했다. 총선에서 참패를 한 이후 우리 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 정말 시급하다. 국민께 다가가야만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이러자 친윤(親尹)으로 분류되는 강민국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제명하라는 주장을 피력했다.

“당 지도부에서 안철수 의원을 제명하라. 아니면 스스로 탈당하라. 개인 소신만 가지고 정치할 거면 무소속으로 남아야 한다. 밤 새워 필리버스터로 투쟁하고, 우원식과 민주당 독재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우리는 무엇인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비굴하지도, 비겁해서도 안 된다.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 의원의 탈당을 촉구했다.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면 더는 안에서 분란을 만들지 말고 떠나 자기의 소신과 정체성과 맞는 곳으로 가면 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앞으로 그를 볼 수도 있겠지만 이 순간 이후로 그는 내게 유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던 김대식 의원도 안 의원의 표결 소식을 듣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는 또 철수인가. 당론을 어긴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