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무보, 韓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맞손 [은행오늘]

신한은행-분당서울대병원, ‘유산기부 문화 확산’ MOU Sh수협은행,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2024-08-06     고수현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은행-무보, 국내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맞손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국내기업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광화문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본사에서 열린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부문장과 정재용 무보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을 비롯해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무보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한다.

먼저 양사는 △중장기수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해외투자보험 △수출기반보험 등 무보의 전략적 금융 상품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은행은 무보의 맞춤형 상품을 이용해 우리은행에서 여신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에게 0.5%p 이상 금리 우대를 시행할 예정이다. 무보는 이들 기업에게 최대 30%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양사는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 시 발생하는 사업 타당성 조사 비용도 프로젝트 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 이들 기업의 비용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외국계 글로벌은행 중심인 해외사업 금융시장에 우리은행이 본격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 중소·중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분당서울대병원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 업무협약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송정한)과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업무협약식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탁’을 활용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양사가 협업하고자 체결됐다.

향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를 원하는 경우 신한은행의 유언대용신탁 등을 통해 생전에는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자산증식 및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사후에는 잔여재산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기부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신탁계약자가 금융회사에 재산을 신탁하면서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재산을 관리받고 사후에는 미리 지정한 수익자에게 계약 내용대로 신탁재산을 승계하는 금융상품이다. 유언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상속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최근 각광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으로 ‘신한 S Life Care 유언대용신탁’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를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와 기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으며, 향후 병원의 연구·진료 등에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Sh수협은행,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Sh수협은행은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자금세탁 범죄와 금융거래의 디지털화에 적극 대응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업무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최근 디지털 기반의 자금세탁방지시스템 재구축 및 고도화를 완료했다.

수협은행 디지털 기반 자금세탁방지시스템(AML시스템)은 △인공지능(AI)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고객 및 거래 위험평가모형(RA) △기타 외부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금융거래정보를 분석하고 자금세탁위험과 의심거래 여부를 평가‧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AML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AI 기반 금융거래 분석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자금세탁 위험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 할 수 있다”며 “정확한 고객 위험평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고위험 거래나 상품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규제는 물론, 국제제재(Sanction)에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자금세탁 범죄에 대한 영업점 직원들의 경각심 고취, 윤리의식 제고 등의 부가적 효과와 업무경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해 올 연말까지 영업점 AML 업무책임자 전원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현재 약 236명의 직원이 AML 분야에서 자금세탁방지핵심요원,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CAMS), 자금세탁방지업무능력검정(TPAC) 등의 전문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은 AML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행내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 제도를 도입하고 글로벌 수준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자금세탁방지 전문인력으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한국금융연수원 교육과정 7개를 수료하고 국내외 전문자격증 4개를 취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자금세탁방지업무 수행을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