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고 카페에서 만나는 혼다 파일럿…‘신차 띄우기’로 판매 회복 속도
혼다코리아, 이달 말까지 분당 브랜드 카페서 ‘파일럿 블랙 에디션’ 전시 이지홍 대표, “고객 니즈 적극 반영”…시장 관심 높여 판매 회복 집중 전시 이벤트 후 고객 문의 증가세…최근 3년새 가장 높은 판매량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혼다코리아가 고객 최접점 공간인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파일럿 띄우기에 나섰다. 파일럿의 연 판매량이 최근 2년 연속 100대를 넘지 못해온 상황에서 최고급 트림 모델 '블랙 에디션' 출시를 통해 반등 기점을 마련한단 방침이다. 복합문화공간 더 고의 활용성과 관심도까지 함께 높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분당에 위치한 브랜드 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파일럿 블랙 에디션 전시를 이어간다. 지난 4일 출시와 함께 약 한 달간 차량 전시에 나서는 셈으로,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신차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신차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혼다 파일럿의 최상위 트림인 엘리트를 기반으로 내외관에 블랙 컬러 포인트를 강조, 웅장하면서도 강인한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블랙 컬러는 국내 시장에서 고객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고 짚어냈다.
혼다코리아는 이곳을 찾는 고객 및 카페 이용객들에게 해당 신차를 노출시키고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함으로써 관심도를 높이고 자연스레 상품 문의 및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단 전략이다.
파일럿 스스로도 지난해 8월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성 개선을 이룬데 이어, 이번 최상위 트림 모델 '파일럿 블랙 에디션' 추가 출시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대형 SUV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경쟁이 심화된 해당 시장에서 새로움을 전달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혼다 파일럿의 판매량은 올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새 판매량은 2021년 155대, 2022년 45대, 지난해 88대 등으로 다소 저조했다. 다만 올해는 8월까지 107대 판매고를 올리면서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때문에 이번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판매 확대를 위한 지렛대로도 평가받는다.
신차 출시 및 더 고 전시 이벤트 직후부터 고객 구매 문의와 구매 예약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더 고에 파일럿 블랙 에디션을 전시한 후 해당 모델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확한 수치는 나중에 가봐야 알겠지만, 고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월 10~20대 판매가 이뤄지는 현재보단 더 많은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