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일 1호 계약 체결…신협, 수도권 주택대출 요건 강화 [금융오늘]
삼성화재, 고령자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 특약 미래에셋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 고려저축은행, 최대 연 6% 적금 2종 출시 새마을금고, 아동·청소년 그룹홈 리모델링 지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일 1호 계약 체결
삼성생명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출시 당일 1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이다. 종전까지 사망보험금과 같은 보험금의 청구권은 신탁이 허용되지 않았다. 주로 퇴직연금이나 주식·채권과 같은 금전재산을 중심으로 취급하던 신탁제도가 이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험금청구권신탁이 가능해졌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며 수익자가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등 일정요건을 갖춘 일반 사망보험금 3000만 원 이상 보험 계약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피보험자는 사망 전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익자가 받게 될 사망보험금의 지급방식, 금액, 시기 등을 수익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자녀에게 생애주기에 맞춰 분할 지급해 자녀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돕거나 수익자를 미리 지정해 유가족 간 다툼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에서 1호로 체결한 신탁 계약도 미성년 자녀를 둔 50대 여성 CEO가 체결한 것으로 본인의 사망보험금 20억 원에 대해 자녀가 35세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자녀가 35세, 40세가 되는 해에 보험금의 50%씩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다른 재산신탁과 달리 장기상품인 보험의 특성상 회사의 안정성과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 역량이 중요하다. 보험업계의 대표주자인 삼성생명의 안정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상속·증여, 투자, 세무 등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WM팀은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금번 보험금청구권신탁 1호 계약 체결은 사망 보장이라는 보험 본업과 고객 맞춤형 보험금 지급설계라는 신탁업이 연계되면서 ‘생명보험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전문가 그룹과 함께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협, 수도권 주택대출 요건 강화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이달 14일부터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협은 이미 이달 6일부터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방침에 맞춰 가계대출 증가를 선제적으로 억제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운용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마련했다.
먼저 신협은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방식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해 각 조합의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상시 점검해 가계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 정책에 맞춰 지속적으로 대출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 연말까지 가계 대출이 목표치 내에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고령자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 특약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고령 운전자(만 65세 이상)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버(고령자) 비상제동장치 장착차량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된 특약은 12월21일 이후 책임개시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추돌사고에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보험료를 평균 2.7% 할인해 준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예방 대책 마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증가는 신체적 반응속도 저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상제동장치는 도로에서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거리가 급격히 좁혀질 때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차량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충돌을 예방하는 운전보조 기술이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상품파트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고령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고 경제적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에 기여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생명보험계약의 사망보험금을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신탁계약을 통해 미리 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수익자에게 분할 지급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이다.
신탁계약 체결 후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수탁자(미래에셋생명)를 생명보험계약의 사망 시 수익자로 지정하면 수탁자(미래에셋생명)는 사망보험금을 청구·수령 및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의 사망보험금 분할지급 기능을 활용하면 미성년자 자녀가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타인에게 편취당할 가능성, 재산관리 능력이 부족한 유족이 사망보험금을 탕진할 가능성 등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탁자(보험계약자)가 원하는 경우 자녀가 특정 조건(대학교 입학, 취업 등)을 충족했을 때 일정 금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개별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보험금청구권신탁에 신탁 가능한 생명보험계약은 주계약 일반사망 보험금 3000만 원 이상의 종신보험 및 정기보험이며 특약은 신탁이 불가하다. 또한 신탁계약 체결 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없어야 하며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위탁자가 모두 동일인이면서 수익자는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제한된다.
박성철 미래에셋생명 본부장은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를 통해 사망보험금 지급 이후에도 수익자 재정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신탁업 겸영 인가를 받은 보험사로 사망보험금 지급을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며 유족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저축은행, 최대 연 6% 적금 2종 출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은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신상품 ‘자녀와 행복PLUS정기적금’, ‘고려 든든한 첫 거래 우대 정기적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두 상품은 온 가족이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맞춤 금융상품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자녀와 행복PLUS정기적금은 18세 이하 본인 또는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입할 수 있으며 연 최대 6%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3%고 만기 유지 시 1.5%, 6회 이상 자동이체 납입 시 1.0%, 만기 후 당행 정기예금으로 재예치 시 0.5%의 우대 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가입금액은 월 1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설정할 수 있다.
고려 든든한 첫 거래 우대 정기적금은 고려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 역시 연 최대 6%의 금리를 제공하며 첫 거래 고객에게 0.5%, 만기까지 유지 시 1.5%, 6회 이상 자동이체 납입 시 1.0%의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월 1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가능하다.
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12개월부터 60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자녀와 행복PLUS정기적금은 고려저축은행 지점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고려 든든한 첫 거래 우대 정기적금은 지점뿐만 아니라 고려저축은행 어플(GOBANK), SB톡톡을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고려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온 가족이 가입할 수 있는 생애주기 금융상품 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연령 고객들이 각자의 금융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마을금고, 아동·청소년 그룹홈 리모델링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전국 12개 그룹홈에서 ‘MG Dream 하우스’ 사업을 통한 리모델링 개소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룹홈이란 가정 위기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돌보기 위한 소규모 공동생활 가정 시설을 의미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주축으로 추진한 해당 사업은 노후된 아동·청소년 그룹홈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기본생활 및 장학, 문화 체험활동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동 사업을 통해 4년간 총 38개의 그룹홈에 12억 원을 지원했다.
사업 진행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역 새마을금고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먼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노후화된 그룹홈을 선정해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 후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와 그룹홈 간 자매결연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및 기본생활 지원 등 지역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제공한다. 실질적인 사업수행에 있어서는 사회복지 전문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손을 잡았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시설 보호기간 종료가 임박해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및 자립생활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자립캠프, 멘토링 등도 진행하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금번 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보육 공간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