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효성화학, 전력분야 사업 확대에 대한전선 ‘맞손’

2024-11-22     권현정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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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이 22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대한전선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대한전선과 전력설비 관리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의 아모르 플러스(ARMOUR plus)1과 대한전선의 PDCMS2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아모르 플러스는 효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시스템이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돼 있다. PDCMS는 전력케이블을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번 기술결합을 통해 전력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친환경 소재 개발과 사업화에서 대한전선과 손잡는다. 케이블 절연재용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공동 개발하는 게 골자다.

PP 소재로 만든 전력 케이블은 기존 가교폴리에틸렌(XLPE) 케이블 대비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단 평이다. 특히, 친환경 PP 소재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적다. 이에 따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효성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PP 포트폴리오를 기존 파이프용에서 전력용 소재로 넓힐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통해 사업영억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