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략 속도 내는 KBI그룹…박한상 부회장, 현지 사업 전략 점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 및 계열사 임원 회의 가져 병원·환경사업·수출입 무역 등 신규 사업 구상…계열사 시너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KBI그룹이 성장동력 추가 확보를 위해 베트남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에 대한 계열사 지분 투자 이후 신규 사업 확장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해외 진출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주겠단 각오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지난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기념식’에 참석하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I코스모링크 비나 및 KBI로지스 비나 계열사 임원들과 신규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KBI그룹은 지난 2021년 베트남 사업 확장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KBI건설을 통해 LH가 추진하는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 한-베트남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내년 초에는 해당 산업단지 내 KBI로지스 비나의 대규모 물류창고를 지을 예정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 참석 후 착공 부지를 직접 살피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설립된 KBI로지스 비나는 하노이-하이퐁-박닌 삼각 경제벨트의 주요지역거점 물류망 연결에 힘쓰고 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베트남 물류창고 및 수출입 유통 신규 사업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 제조사 KBI코스모링크 비나는 베트남 현지에서 다양한 규격의 고품질 전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KBI메탈 컨소시엄이 베트남 SH-VINA의 지분 100% 사들인 2017년 이후 공격적 영업활동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박한상 부회장은 “KBI코스모링크 비나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바탕으로 각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병원 및 환경사업 진출과 물류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 무역 사업 등 추가 신규 사업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KBI그룹은 전세계 10여 개국 거점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부품 및 전선·동 소재 사업 △강관 △건설 △부동산 △환경/에너지 △의료 등 6개 부문 20개 계열사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산업과 각종 인프라 사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