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현대차·기아에 순환 재활용 부품 적용…LG에너지솔루션-연세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 [중후장대오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SK케미칼, 현대차·기아에 순환 재활용 부품 적용
SK케미칼은 최근 자사의 순환 재활용 기반 자동차 부품을 현대차·기아 AVP 기초소재연구센터(이하 현대차·기아) 실험 차량에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가리킨다. 해중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을 갈아서 뭉치는 기존 물리적 재활용 방식 대비 △섬유 원사의 생산 △색상 구현 △내구성 유지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
부품이 적용된 모델은 EV3 스터디카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13일 공개한 실험 차량이다. 차체 및 부품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게 특징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부터 약 14개월간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자사 순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부품의 발굴 및 개발을 진행해 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한단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연세대 손 잡고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연세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배터리는 흑연 음극재 적용 배터리보다 충전시간이 빠르고 에너지 밀도가 높다. 다만, 충·방전 중 부피가 늘어나는 문제로 실제 적용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음극재와 다른 소재와의 조합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앞선 연구가 오로지 음극재에 집중해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실리콘 음극재에 맞춤한 고강도 분리막 등을 개발해 문제해결에 나선 것이다.
연구 결과는 긍정적이었단 설명이다. 개선된 소재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고속 충·방전을 400사이클 진행한 후에도 88% 이상의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보였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사랑의열매에 고객 동참 성금 기부
에쓰오일(S-OIL)은 1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올 한 해 고객들과 함께 모은 '에쓰오일 보너스 포인트' 기부금 총 5748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에쓰오일 멤버십 고객 약 1만1400명이 기부한 포인트 2874만 원에 에쓰오일의 기부금을 더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5년부터 자사 주유소에서 '사랑의열매 보너스카드'로 주유하고, 주유시 적립한 포인트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으로 지난 20년간 모은 성금은 고객 약 8만 명이 기부한 약 3억2000만 원이다. 여기에 에쓰오일이 추가 기부한 것까지 합치면 누적 총 성금은 6억4000만 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제도 및 앱 개편이 올해 기부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에스오일은 지난해 보너스 카드 사용량에 따른 기부금을 기존 리터당 2원에서 3원으로 늘렸다. 또, 자체 앱 알림메시지로 더 간편하게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만 18세가 돼 보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 청소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