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수협중앙회장, 현장경영 ‘눈길’…어업인 목소리 수산정책반영에 총력 [오늘의 리더]

어업인·회원조합 등에 아낌없이 지원 강원·경북권 등 총 8곳 찾아 고충청취

2025-03-04     고수현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에서 어업인 고충·불편 등을 청취하며 수산정책에 반영되도록 입법화에도 힘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전국 어업인의 목소리가 국가 제도와 예산에 반영되도록 어촌 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역별로 산적한 고충과 불편을 제대로 파악해 대책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3일 영광군수협에서 열린 전남권 간담회에서 노 회장은 관내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들로부터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노동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위해 마련된 사업만큼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어민들과 일회성 만남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경남을 찾았다. 수협중앙회 경남본부에서 경남권 간담회를 열고 관내 조합장들과 어업인들로부터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수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그 다음날 발걸음을 부산 및 제주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별로 산적한 수산 현안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들 간담회에 △이상수온 대응장비 지원대상 확대 △예금자보호금액 상향 △어업경영자금 한도 상향 △상호금융 여신 교육 강화 등 조합별 다양한 건의사항이 제안됐다.

노동진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건의받은 내용을 토대로 정책과제를 수립해 이를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에도 노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곳곳의 어업인을 만났다.

당시 노 회장은 강원권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북, 충청·전북·전남, 경남·부산, 제주, 경인 등 총 9개 권역별로 수협 조합장과 어업인들로부터 현장의 고충과 불편을 청취했다.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과제를 제안하고 건의하는 활동을 통해 어업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노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해에도 정책에 반영될 전망이다. 노 회장은 7개 권역별 간담회에서 건의받은 내용을 토대로 정책과제를 수립해 이를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노 회장은 앞으로 수산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권역별 수산소통협의회를 연중 운영함으로써 지역별 당면 현안을 상시 해소하는 데도 주력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