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미래고객 잡자”…국민-BTS, 우리銀-블랙핑크 ‘유스 마케팅’ 활발
영유아부터 2030 고객들 마음 잡는 마케팅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시중은행들이 영유아부터 2030까지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한 유스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 은행권은 대표 광고모델로 2030세대와 청소년들에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을 잇따라 선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에도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선정, 젊은세대를 통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선정해, BTS적금, BTS 체크카드 등 여러 상품을 출시했으며, 리브 영상광고도 내놓으며 1020세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주요 고객층인 4050세대에 인지도가 떨어지는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운 경우가 드물었기에 KB국민은행의 시도가 색달랐다는 평이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를 광고모델로 선정했으며, 최근 ‘나답게 우리답게(It’sME, It’s WE)'라는 컨셉으로 TV광고를 공개했다.
지난달 공개된 '우리은행 X 블랙핑크' 광고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00만뷰를 넘기며 젋은 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 3일 '핑크퐁과 아기상어'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인 스마트스터디와 영유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핑크퐁 동요인 '아기상어'는 유튜브 조회수 26억뷰를 기록하고, 17주 연속 빌보드 핫 100차트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이다. 또 핑크퐁은 영유아들 사이에서 '핑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사용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영유아 대상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스마트스터디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 핑크퐁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향후 우리은행을 찾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