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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기업활력제고법(기활법), 이른바 '원샷법'이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지 210여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9일 '원샷법 우선처리'에서 '원샷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전략을 급선회,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그러나 새누리당이 원샷법 우선처리와 '노동4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맞받으면서 이날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론의 주목이 쏠렸다.이날 본회의를 앞둔 더민주 의원총회는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의원총회는 오후 1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을 포함, 다섯여 명에 불과했다. 한정애 원내부대표가 "의원들의 식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성원이 되면 의총을 시작하겠다"고 회의 지연을 알렸다.의원석이 여전히 절반도 채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30분 후 의총이 시작됐다.이날 더민주 의총이 지난 28일과 비교해 '김이 빠진' 이유는 원내대표단이 선거구획정안 처리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약속을 받아낸 뒤였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만나 오는 12일까지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되면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청, 확약을 받았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04 20:48

청와대가 차기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을 내정한 데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TK(대구·경북) 말고는 검사 없나"라며 질타했다.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김수남 내정자는 대구 출신"이라며 "TK출신이 민정수석 국세청장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검찰까지 주요 사정기관 중 4곳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특히 김 차장이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치며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및 정윤회 문건 파문 사건 등 대형 정치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력을 강조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정 지역에 특정 코드를 중심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고질병은 이제 불치병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질타했다.한편, 김 차장은 내정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구 출신으로 청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판사로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