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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 가운데, 연설 직후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2012년 대선캠프 동료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우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김 위원장인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2년 전 독일에서 마주친 이래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동 내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이후 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직접 만난 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3월 26일 독일 정부가 주최하는 오찬회에 공식 초청받아 우연히 마주쳤지만, 간단한 인사 외에 특별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더민주 관계자는 "당시 박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서 '언제 독일에 도착했는지' 등을 물었고, 김 위원장은 '대통령 일 잘하시길 바란다' 정도로 대화는 마무리됐다"고 말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 측 인사로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 중도층을 견인했다.그러나 박근혜 정권 들어 김 위원장이 주장한 경제민주화 공약은 정책에 반영되지 않자, "경제민주화가 될 것처럼 얘기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며 2013년 새누리당을 탈당한 바 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2-15 11:25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중심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이종걸 원내대표가 비대위에서 배제돼 여야 모두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더민주 비대위에 당연히 포함돼야 할 이종걸 원내대표가 빠졌다"면서 "국회 상황이 중요해 이 원내대표를 비대위 회의에 참석시켜 같이 논의한다고 하나 비대위원도 아닌데 무슨 권한과 책임으로 협상에 임할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김 위의장은 "더민주는 여당과 합의한대로 29일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인권법을 무조건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 약속을 안 지키면 더민주의 선거공약 등 대국민 약속은 또 여반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여야간 합의가 다시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야당에 넘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은 이 원내대표의 비대위 배제를 '친노패권주의의 극단'이라고 규정했다.국민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원래 당헌에는 최고위원들이 사퇴할 경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는 것인데, 이종걸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에서도 배제, 사실상 탄핵했다"면서 "친노가 아니란 이유로 소속 국회의원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지도부에서 아예 제외한 것"이라고 내분을 부채질했다.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감지됐다.더민주 민병두 의원은 이날 YTN 에 출연, "구 당헌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장이 되거나 비대위원을 추천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비대위원장 자체를 특정인으로 못 박았다"면서 "구 당헌과는 상당히 충돌되고 기본적으로 원내대표에 대한 독립적인 권력을 인정한다는 기본정신하고도 모순된다"고 꼬집었다.민 의원은 이어 "앞으로 원내 협상과 관련, 선거법뿐 아니라 경제 관련법, 보육대란 문제 해결도 남아있는데 원내대표를 비대위에서 배제하면 선거 전략의 한 축을 실제로 기능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28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