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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개명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 사이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새정치연합은 당장 7일부터 일주일간 당명 개정을 위한 국민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개명 작업이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후 허용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뤄진다는 점이다.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총선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실시된다. 예비등록 후에는 명함과 홍보물 배부, 문자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도 가능하다.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선거운동을 펼쳐 홍보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중간에 당명이 바뀌면 선거운동 관련 제작물을 다시 만들어야 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전언이다. 당명 개정 작업을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총선 전에 개명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힌 상태다.실제로 20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이날 과의 통화에서 "당명이 바뀌면 팸플릿이며 현수막도 다시 찍어야 하는데 인적·물적 자원이 낭비된다"며 "중복 비용도 후보들이 치러야 하는데 중앙당에서 지원해줄 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04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