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손정은 기자 안지예 기자]
유통업계가 시월 구일 한글날을 기념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 특수를 한글날 연휴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글꼴 '빙그레 싸만코체'를 배포했다. 빙그레 대표 제품 '붕어싸만코' 형상을 기반으로 제작된 빙그레 싸만코체는 특유의 붕어 모양과 달콤한 맛을 그대로 글꼴에 녹여 개발한 게 특징이다.
해당 글꼴은 빙그레 서체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빙그레 서체 다섯 종도 함께 배포하고 있어 누리꾼들이 다양한 빙그레 서체를 일괄 설치할 수 있다. 빙그레는 순한글 기업명을 사용하는 업체다. 한글날이 창립기념일이기도 하다.
세븐일레븐도 청산리 전투 승전 백주년을 기념한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를 누리집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해당 글꼴은 김좌진 장군의 한문 붓글씨를 분석한 뒤 이를 한글 구조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김좌진 장군 특유의 강하고 두껍게 내려진 세로획을 살려 강직하고 굳센 기개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이마트이십사는 한글날을 맞아 순우리말 '아리아리'(파이팅)의 한글 자모 '이응'(o) 형상을 적용해 특별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을 총 육천명에게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글날 기념 제품을 출시한 업체도 있다. 삼성물산의 빈폴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 영문과 한글을 조합해 새롭게 선보인 자전거 상표를 앞세운 게 특징으로, 특히 '비읍'(ㅂ), '피읖'(ㅍ) 등 자음을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에스에스에프샵에서 판매된다.
이랜드의 오에스티도 한정판 시계와 에코백으로 구성된 '언제나 기억해'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글과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살린 손목시계, 복조리 모양을 적용한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으며, 원고지 모양의 무궁화 메모지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케이투와 함께 한글날 에디션 '리버시블 플리스 다운'을 선보인다. '케이투' 한글 발음 자모로 새롭게 구성한 형상을 활용한 점이 독특하다.
에누리 행사 역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홈플러스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오는 십사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인기 상품을 최대 삼십퍼센트 저렴하게 선보인다. '농협 안심한우 사태', '흰다리 새우·블랙타이거 새우', '샤인머스캣', '고당도 하우스 밀감', '냉동 간편식' 등 먹거리부터 '홈플러스 시그니처 극세사 비즈매트', '쉽게 뜯어지는 테이프 클리너 세트' 등 집단장 전용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소비자들을 기다린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오는 십사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최대 오십퍼센트 에누리된 가격에 판매하며, 이마트는 추석 이후 집 꾸미기에 나선 소비자들을 집중 겨냥한 식기·침구류 에누리 행사를 한글날 연휴 동안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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