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재보선에 도전장을 냈다. 지지율도 초박빙 선두그룹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싸이리서치>가 <프라임경제> 의뢰로 지난 16일~17일 양일간 부산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이언주 전 의원은 15.7%로 서병수 의원(17.3%), 박형준 동아대 교수(16.6%)와 초박빙을 이뤘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이 <국제신문> 의뢰로 지난 8월 28~29일 부산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조사에서도 이 전 의원은 13.5%로 김세연(23.7%)전 의원과 서병수(14.7%) 의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세연 전 의원은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저 순위대로만 하면 이언주 전 의원은 2위에 해당된다.
야권 도전자 중 유일한 여성후보로 선전하는 가운데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2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부산을 살릴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초반 선전의 이유 뭐라고 생각하나.
“부산 시민들이 바라는 시대정신은 변화와 혁신이다. 경제 혁신이다. 현재 부산은 전국 고용률 최저다. 위기를 극복하려면 부산에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이 돼야 한다. 기득권에 얽히고설킨 사람들로는 되지 않는다. 나는 부산 내 이권과 먼 사람이다. 부산 시민들은 변화의 에너지를 만들 사람을 선택할 거다.”
- 중앙정치를 해왔다. 지역에 대해 잘 모르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부산은 지역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 강한 곳 아닌가.
“그동안 부산을 잘 아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뭘 했는가 싶다. 부산은 내 고향이다. 고등학교까지 부산에서 나고 자랐다.(이후 서울대 졸업). 오직 부산을 살릴 애정과 관심으로 나섰다. 중앙정치를 해왔기에 세부적인 것은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면 성공할지 확실한 방향을 알고 있다.”
- 중도적 이미지보다 강성인 이미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중대 노릇을 하면 중도인가. 제대로 된 중도는 국가가 왼쪽으로 너무 갔다 싶으면 제대로 싸워낼 줄 아는 자다. 균형을 잡는 사람이 진정한 중도다. 적당히 싸우는게 중도인가. 나야말로 진정한 중도가 무엇인지 가장 많이 고민한 사람이다. 중도적 입장에서 가장 선명하고 분명하게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 근데 지난 총선 때 항간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와의 관계가 별로 안 좋았다는 얘기도 있던데 맞나. 부산하면 김 전 대표 영향력이 클 텐데 제약이 있지 않을까.
“사실이 아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친하다. 많이 도와줬다.”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역 안 돼, 올드보이 안 돼 등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식의 이야기를 해 논란도 됐다.
“개헌저지선 우려 등 당의 입장에서 원칙적으로 한 말씀 아닌가 싶다.”
- 혹시 염두에 둔 후보가 있어서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닐까?
“분발하라는 말 아니겠는가. 무슨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후보자 감이 안 보인다 등의 말보다 도전자들의 기를 살려주는 말들을 당에서 해줬으면 좋겠다. 지난 총선 때도 그랬지만 후보자들의 기를 당에서 스스로 죽이지 않았나. 일각에서는 전략공천 얘기도 나왔는데 나는 경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덧붙일 말은?
“김종인 위원장이 부산 발전을 위해 독일의 함부르크 항을 예로 들은 바 있다. 나는 부산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스마트 항만으로 발전시킬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부산은 지난 시장 문제로 가부장적인 공직 사회를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내가 적임자다.”
※ 이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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