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노선 증편, 광석지구 개발, 39번 국도 공사 박차
“정직하고 발로 뛰는 책임감 있는 정치인으로서 최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재만 경기도 의원(양주시 제2선거구)은 발로 뛰는 정치인이다. 실제 축구도 잘한다. 지역에서도 발로 뛰기로 유명하다. 열심히 한다는 얘기다.
도의회 우수의원만 3회 연속 수상했다. 경기북부 양주시 제2선거구는 백석읍·장흥면·양주1·2동을 포함한다. 보수세가 강한 곳이지만 연거푸 당선됐다. 진보 영역의 입지를 넓혀온 셈이다. 초선 당시 본회의 100% 출석부터 공약 이행 노력에 두각을 나타냈다. 성실한 일꾼으로 지역민 눈에 들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다음에 도전한다면 도의원 3선을 바라보는 것이 될 테다. 차기 양주시장 후보군에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사자는 말을 아끼는 상황.
올해 58세, 양주시가 고향이다. 경희대 졸업 후 정성호 의원의 정책보좌관, 민주당 양주·당협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시 축구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4·13 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도의회에 입성했다. 9·10대 경기도의원을 내리 이어가고 있다. 도시환경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보건복지위원회위원 소속이다. 도시재생 주거문화 개선, 친환경자동차 확산 등 미세먼지 개선 노력, 팔당호 수질 개선, 테크노밸리 추진, 지역 개발을 위한 32억 확보, 광석지구 교통망 확충 등에 힘 쏟고 있다. 의정과 행정에 두루 능하다고 자임하고 있다.
이런 그를 ‘지자체를 간다’ 주목하는 정치인으로 소개한다. 지난달 8일 양주시 덕계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소탈하고 구수한 입담이 안상에 남는다. 정치 입문 과정부터 지역 발전 고민과 청사진 등을 물었다.
Q 정치 입문 계기는
“제13대 국회 때였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었을 게다. 민정당 출신의 이덕호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양주동두천이 지역구였는데 2년 반 정도 보좌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다. 행정 분야에서 남쪽보다 낙후돼 있던 점이 젊고 어린나이에도 안타까웠다. 자연스레 경기북부 양주를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아갔던 것 같다.
2000년 무렵 양주 청년회장을 하면서 굉장히 큰 어르신을 만났다.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이었다. 그분을 만나면서 본받고 싶었다. 본격적으로 정치에 뜻을 품게 됐다.”
Q 정성호 의원의 어떤 점이 존경스러웠던 것인지
“진실하고 진솔하다. 혼자서 과감하게 추진하는 능력이 너무나 좋았다. 편하게 같이 하자는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약간 진보성을 갖고 하는 일이 나한테는 너무 잘 맞았다.
양주시가 전통적 보수 성향 지역임에도 17대를 시작으로 4선에 성공한 분이다. 개척자나 다름없다. 나 또한 그분이 있었기에 믿고 열심히 도전할 수 있었다. 덕을 많이 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한 점이다. 정성호 의원이 누차 강조한 말이 ‘무조건 공부하라’는 거였다.
도의원이 돼 도시환경 위원회 배정을 받았다. 양주시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곳이었다. 혼자서 시민단체도 찾아가 의견도 나누는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해 정말 열심히 배우고 익혔던 것 같다.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보람이다.”
Q 요즘도 함께 공부하나
“정성호 의원을 필두로 시 의원들끼리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읽고 독후감 쓰고 토론하는 모임을 갖고 있다. 안순덕 의원이 주관하는 건데 이번엔 <더빙>이라는 책을 읽고 가기로 했다. 나는 두 번인가 빠졌다.(웃음) 의장실에서 2주에 한 번씩 정책 간담회도 열고 있다.
Q 최근 의정 활동 중 보람된 점은.
“사회주택 활성화 조례 법안을 만들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주택 부족과 주거환경 악화, 주거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단독도 몇 가구가 모이면 사회주택 안에 포함시키는 등 마을 분위기에 맞춘 주거 문화의 혁신으로 소유에서 거주로의 패러다임과 같이 간다.”
Q 이재명 지사는 유력 대선주자다. 경기도 대망론이 있는지
“충분히 본선 경쟁력이 있는 분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권 재창출 적임자로 이만한 분이 없다고 본다. 추진력이 대단하다. 실천력은 더 대단하다. 뭘 하겠다고 하면 국민과 도민 눈높이에 맞춰서 한다. 코로나19확산 당시 재난소득 추진을 비롯해 지역화폐 등 도민 60%는 잘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낙후된 지역에 관심을 갖고 균형 발전에 주력하는 분이다. 말뿐이 아닌 실질적으로 하는 거 보면 대단하다.(박재만 도의원은 정성호 의원과 함께 이재명계로 알려져 있다.)”
Q 역점 사업과 지역 청사진을 제시해준다면
“양주시 광역버스 노선 증편, 광석지구 개발과 39번 국도 공사 등이 역점사업이다. 교통도 편리해지고 지역 발전 속도가 분수령을 맞을 거다. 정성호 의원을 도와 열심히 하겠다. 양주시가 경기북부의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될 날을 꿈꾼다. 옥정 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수도 많이 늘었다. 옥정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주거와 기관 시설이 함께 갖춰진 편리함을 갖춘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도 균형 발전이 필수다.
양주시는 도농복합 지역이다. 내가 있는 지역구는 농촌 지역인데 전체를 신고제로 묶어놓으니까 농사짓는 분들은 불이익을 본다. 개발이 더뎌진다. 도시는 도시대로 신고제를 하되 농촌은 규제를 풀어서 개발하게 해야 한다. 시 전체로 보면 의료 문제 등이 현안인데 해결할 지점이다.”
Q 정치 철학과 계획은
“평소 소신은 남을 속이지 않고 지역과 시민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사람이 되자다. 정직한 일꾼, 책임감 있게 발로 뛰고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자고 다짐한다. 코로나 정국 때문에 애로사항도 많아졌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장관도 만나고 실무자도 만나고 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하자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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