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해외편] 애플, 아이폰12 ‘호실적’…주가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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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외편] 애플, 아이폰12 ‘호실적’…주가 오름세 지속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1.01.2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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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114억 달러, 영업이익 335억 달러…역대 분기 최대 실적
아이폰 매출액 655억 달러…고가 Pro라인업 중심 수요 강세 영향
1월 4일 이후 9.8% 상승…“주가하락,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태블릿, 노트북 수요 견조 지속…중장기 자동차 플랫폼 확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애플의 4분기(FY 1Q21)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2021년 1분기 매출액(애플 회계기준) 1114억 달러, 영업이익 335억 달러, EPS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성과로, 아이폰12 시리즈를 바탕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아이폰12 시리즈의 매출액이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65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다"면서 "오랜만에 고가 모델인 Pro 라인업 중심의 수요 강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아이폰 매출액 성장에 대해 "아이폰12 시리즈는 늦은 출시에도, 예상 대비 수요가 강했으며, 특히 Pro 라인업 수요가 강했다"면서 "특히 중국에서 사상 최대 분기 아이폰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웨어러블과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는데,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분기 아이폰이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음에도 비중은 59%로 축소됐다"면서 "이는 웨어러블과 서비스 부문 등 비중이 확대돼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분산되는 긍정적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6개월간 애플 주가 현황 ©NASDAQ 캡처
최근 6개월간 애플 주가 현황 ©NASDAQ

애플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1월 4일) 129.41달러로 시작한 이래 9.8% 상승했다. 중반 127.14달러까지 떨어지며 소폭 하향세를 겪었지만, 19일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실적을 발표한 이날(27일)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달러 낮아진 142.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이에 주목했는데, 그는 이를 두고 "주가 하락을 항상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업체"라고 언급했다. 

실제 애플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졌다. 28일(국내시간)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애플의 결제대금(매수+매도결제)은 총 13억 7257만 달러로, 테슬라(34억 7826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억 5447만 달러와 비교해도 30.2% 가량 많아졌다. 

이와 별개로,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향후 전망도 밝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번에도 FY2Q20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Pro 모델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지속 중이고, △LG이노텍 △비에이치 △덕우전자 등 국내 서플라이 체인들의 1분기 부품 출하 계획도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태블릿, 노트북 등 언택트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플랫폼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구독자 수 확보를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로, 누적 유료 가입자 수만 6억 2000만 명"이라며 "애플뮤직, TV+, 아케이드 등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까지 플랫폼 확대 가능성을 염두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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