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미포조선, 중소형 LNG선 첫 인도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창사 이래 처음 건조한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노르웨이 크누센사의 3만 입방미터(㎥)급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인도 서명식을 갖고, 10일 이탈리아로 출항시켰다.
라벤나 크누센호는 3기의 화물창(Cargo Tank)을 통해 극저온(영하 163℃) 상태로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추진시스템과 축 발전설비 등을 탑재해 운항 효율성과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LNG선은 16만 입방미터(㎥)급 이상의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으나, 최근 친환경 연료인 LNG의 수요 증가와 LNG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중소형 운반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 LNG선 건조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종의 다각화 전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重, 목포해양대와 대형선 자율운항 기술 개발 나서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 항해 실습선인 9200톤급 '세계로호(號)'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하고,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목포~제주 실습 항로 중 일부 구간에서 기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SAS 시스템은 △레이다와 카메라 영상이 융합된 상황인지 △충돌 회피를 위한 엔진·러더(방향타) 자동 제어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360도 어라운드뷰 등 최신 ICT 기술이 집약된 삼성중공업의 선박 원격자율운항 솔루션이다.
이번 실증이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선박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한 세계 첫 조선사가 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6년 원격자율운항 기술 연구 개발에 착수한 이래 자율운항 디지털 트윈·원격 제어 기술 등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오는 2022년 SAS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미래 선박 시대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삼성중공업이 업계 선두로 대형선 원격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세계 조선해운산업계에서 삼성중공업의 원격자율운항 기술이 크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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