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성과주의·세대 교체 가속화
외국인·여성 승진 확대…S/W 우수인력·고객 경험 분야 승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이날 임원과 펠로우(Fellow),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98명이 승진했다. 지난해 승진자가 214명이었던 것에 비해 규모는 감소했다. 이중 40대 부사장은 10명, 30대 상무는 4명이다.
삼성전자는 능력 중심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젊고 우수한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인사부터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하고,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과 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향후 부사장 직급은 나이와 연공을 떠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임원을 중심으로 승진시키고, 핵심 보직에 전진배치해 미래 CEO 자질을 배양시킨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큰 폭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발탁…박성범·고봉준 등
앞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공급 이슈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품·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활용하여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해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배출했다는 분석이다.
고봉준(49) 신임 SET부문 VD사업부 Service S/W Lab장 부사장은 △클라우드 △AI △Security 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TV Plus △Gaming Hub 서비스 △S/W 개발을 주도하며 스마트TV를 선도한 바 있다.
김찬우(45) 신임 SET부문 삼성리서치 Speech Processing Lab장 부사장은 구글과 MS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 강화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찬우(48) 신임 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 부사장은 최근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를 출시하고, 홈IoT 사업을 확대하는 등 가전 IoT 비즈니스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영수(49) 신임 SET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 부사장은 소재 응용 및 공정기술 전문가로, △Foldable Thin Glass △마이크로 LED 양산라인 구축 등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에 기여했다.
홍유진(49) 신임 SET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 부사장은 UX 개발 전문가로, △폴더블폰 UX 개발 △워치 UX 개선 △노트 PC UX 개선 등 무선 제품의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했다.
손영수(47)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D램 설계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차세대 D램 로드맵 구축과 신규 고객확보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승철(48) 신임 DS부문 Foundry사업부 영업팀 부사장은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로, 신규 고객 발굴과 네트워킹 역량 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박찬익(49) 신임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SSD·UFS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S/W 개발 전문가로, 주요 거래선 신제품 프로모션과 기술지원에 기여했다.
소재민(38) 신임 SET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는 영상 인식 및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로, △AI·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컨텐츠 분석 툴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등을 개발했다.
심우철(39) 신임 SET부문 삼성리서치 Security 1Lab장 상무는 Security S/W 전문가로, △오픈소스 내 취약점 분석 자동화 △지능형 보안위협 조기 탐지기술 개발 등을 통해 제품·서비스 보안 수준을 제고했다.
김경륜(38)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상무는 D램 제품 코어 및 아날로그 설계 전문가로, D램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박성범(37) 신임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로, AMD와 공동 개발한 GPU 설계 완성도 향상에 기여했다.
외국인·여성 승진 확대 기조 유지…여성 임원 13명 승진
삼성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D&I)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여성 승진자는 지난 2017년 11명에서 올해 17명까지 확대됐다.
주드 버클리(Jude Buckley) 신임 부사장은 미국 B2C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미국 스마트폰 매출과 M/S 확대 등 모바일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올라프 메이(Olaf May) 신임 상무는 유럽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 △독일 내 스마트폰 판매 확대 △웨어러블 사업 고성장 △온라인·B2B 등 판매채널 다각화 등을 주도했다.
제임스 휘슬러(James Fishler) 신임 상무는 CE/IT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미국 내 TV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마이클 고다드(Michael Goddard) 신임 상무는 미국 Samsung Austin Research Center 연구소장으로, △S.LSI 독자 CPU 기술 개발 △GPU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SOC 경쟁력 강화했다.
오양지 신임 DS부문 중국총괄 상무는 중국 화북 지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 담당 팀장으로, 신규 고객 발굴 및 고객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중국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양혜순 신임 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가전 관련 개발·상품 전략 전문가로, 비스포크 컨셉을 개발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했다는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강은경 신임 SET부문 VD사업부 Product S/W Lab장 상무는 TV 제품 및 서비스 S/W 개발 전문가로, △QLED 및 Neo QLED TV 상품화 S/W △스마트TV S/W △TV Home UI 등을 개발해 TV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유나 신임 SET부문 삼성리서치 On-Device Lab 상무는 S/W 전문가로, △On-Device AI 기능 구현을 위한 S/W 플랫폼 개발 △AI 경량화 등 인공지능 제품 확산을 주도했다.
김향희 신임 SET부문 SEH-S법인장(헝가리) 상무는 유럽 지역 TV 영업 전문가로, 헝가리 시장 내 삼성전자 TV·스마트폰·태블릿 등 주력제품의 M/S 1위를 유지했다.
윤보영 신임 SET부문 네트워크사업부 Call S/W개발그룹 상무는 통신 S/W 개발 전문가로, 5G 네트워크 S/W 품질 향상과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 기술 대응으로 네트워크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이보나 신임 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경험기획그룹장 상무는 가전 영업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소형 혁신 카테고리 제품을 기획하고 가구사와 협업해 비스포크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선화 신임 SET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 브랜드전략그룹 상무는 시장·소비자 조사 및 분석 전문가로, 글로벌 브랜드를 진단하고 MZ세대 선호도를 분석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이지영 신임 SET부문 무선사업부 전략제품디자인그룹장 상무는 무선 제품 디자인 전문가로, 갤럭시 S와 노트 시리즈 디자인을 주도했다. ‘갤럭시 S21’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플래그십 제품 차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현정 신임 SET부문 한국총괄 Retail Communication그룹장 상무는 리테일 운영 및 혁신 전문가로, 고객 응대 표준 가이드를 재구성하는 등 브랜드 체험형 리테일로의 혁신을 주도했다.
최유진 신임 SET부문 VD사업부 UX팀장 상무는 UX 디자인 전문가로, △TV·모바일간 연결 경험 개선 △스마트TV UX 고도화 △재택근무/홈스쿨링용 스마트모니터 UX 개발 등을 선도했다.
오름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 상무는 △D램 제품 Data Path 설계 △모바일, HBM 등 고성능 설계 △LPDDR5 등 신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연지현 신임 DS부문 S.LSI사업부 영업팀 상무는 비메모리 제품 영업 전문가로, 최근 매출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신영 신임 DS부문 Foundry사업부 제품기술팀 상무는 파운드리 공정 평가/분석 분야 전문가로, 고객사별 공정 평가 환경을 구축하고 신규 분석방법론을 개발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했다.
S/W, 고객경험 주요 보직장 승진…김두일·안용일 등
삼성전자는 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S/W 분야별 우수 인력을 발탁했다. 또한 고객경험(CX) 차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을 승진시켰다.
김두일 신임 SET부문 무선사업부 SE그룹장 부사장은 시스템 S/W 전문가로, △타이젠OS 개발 주도 △S/W 플랫폼 구조 개선 △경량화를 통한 무선 제품 성능 혁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원국 신임 SET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선행S/W Lab.장 상무는 통신 및 네트워크 S/W 개발 전문가로, 5G 차별화 기술과 고용량 S/W 모뎀 개발 등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박종만 신임 SET부문 무선사업부 SmartThings개발그룹장 상무는 IoT와 S/W 플랫폼 및 구조 설계 전문가다.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홈IoT 상용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했다.
백아론 신임 SET부문 삼성리서치 Robot Intelligence팀 상무는 로봇주행 S/W 개발 전문가로, △LiDAR 및 AI 기반 고정밀 위치/장애물 인식 기술 △범용 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해 로봇 기술을 강화했다.
최일환 신임 SET부문 빅데이터센터 BD솔루션개발팀장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품질향상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빅스비/스마트싱스 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
윤송호 신임 DS부문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상무는 메모리 솔루션 제품 펌웨어 개발 전문가로, 고객사별로 최적화된 펌웨어를 적기에 개발해 신제품 사업화를 가속화했다.
안용일 신임 SET부문 디자인경영센터 UX센터장 겸 CX·MDE사무국장 부사장은 디자인 및 UX 전문가로, △중장기 CX 로드맵 수립 △핵심 Use Case 발굴 △전사 UX 일관성 강화 △제품간 연결성 개선 등을 통해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했다.
이석림 신임 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Living제품기획그룹장 상무는 생활가전 분야 전문가로, 그랑데AI·비스포크 세탁기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강일 신임 SET부문 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 상무는 신상품기획 전문가로, 더프레임·더세로·더프리미어 등 혁신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한편,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선임됐다.
승진자에는 김동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Logic TD2팀 펠로우를 비롯해 △김영진 SET부문 VD사업부 SE Lab장 마스터 △윤제한 SET부문 무선사업부 Visual S/W개발그룹 마스터 △조윤정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재개발팀 마스터 △강정욱 DS부문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마스터 △이승원 종합기술원 Computing Platform Lab 마스터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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