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안전문화 확산 위해 안전협의회 실시…연 1회에서 4회로 확대
티웨이항공, 김포공항 훈련센터에 에어버스사 A330-300 훈련 시설 설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대한항공, “세계 최초 다수 드론 활용한 항공기 동체 검사 솔루션 개발”
대한항공은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집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기존 작업자들은 정비를 위해 최대 20m 높이에서 항공기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했다. 반면 대한항공이 개발한 드론 동체 검사 솔루션을 활용하면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고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를 진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약 1년 동안 개발한 ‘군집 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 정비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대한항공이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및 5.5kg의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투입돼 항공기 동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드론 4대는 사전에 설정된 영역을 비행하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어느 하나가 고장 날 경우 나머지 드론이 자동 상호보완해 임무를 완수한다.
드론 4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현재 약 10시간이 소요되는 동체 검사 시간을 4시간까지 60% 가량 줄일 수 있다. 특히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는 1mm 크기까지 식별 가능해, 작업자가 육안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미세한 손상도 탐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클라우드로 검사 데이터를 공유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안전한 드론 운영을 위해 검사 항공기 및 주변 시설물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충돌 방지 및 회피’와 임무영역 이탈방지를 위한 안전비행영역(지오펜스) 기능도 탑재했다.
이번 개발은 정부의 항공정비(MRO)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항공정비 제도 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한항공은 솔루션 개발 뿐 아니라 조종사·기술자 외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고, 드론 정비 운영 근거와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시범 운영을 기반으로 정확도 등을 개선시켜 내년 안으로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안전 역량 강화 위한 안전협의회 실시
에어부산은 최근 에어부산 사옥에서 안전체계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협의회’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부산 안전협의회는 의장인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본부별 본부장 및 부서장들이 회사 안전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안전을 위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소하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안전위원회를 연 1~2회 진행했으나, 안병석 대표의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진 임직원 대상 비상탈출 훈련 등 별도 대면 훈련이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회의를 통한 개선 방안 도출 위주로 실시됐다. 이번 안전협의회는 올 한 해 동안 발생한 안전 현황을 분석하고, 내년 안전 목표 수립을 논의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안전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직원들의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확립에 더욱 많은 관심과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철저하고 엄격한 안전정책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 안전 우수 항공사’ 표창을 두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국토부에서 발표한 ‘2020년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도 안전운항 관련 행정처분이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티웨이항공, A330 운영 위한 객실승무원 훈련 본격 시작
티웨이항공은 내년 3월부터 운항 예정인 에어버스사(社) A330-300 항공기 운영을 위해 객실승무원 훈련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A330기종 국내선 예약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김포공항 화물청사 훈련센터에서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새로운 중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승객 수송 준비를 위해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A330 운항 준비를 위해 지난 9월 일부 훈련 교관을 프랑스 툴루주 소재의 에어버스 본사 트레이닝센터에 파견, 기내안전과 운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김포공항 화물청사에 훈련센터를 설립하면서 △버추얼 슬라이드 시스템(Virtual Slide System) △화재진압실 △기내 실습실 등 최신 장비를 설치했다. 최근엔 A330-300 항공기의 비상탈출 및 도어 훈련 시설을 추가하는 등 기내 안전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객실승무원 훈련에는 △항공기 시스템 △비정상 비상절차 및 탈출 훈련 등 교육 과정이 포함됐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A330을 운영하기 위해 △운항 △객실 △정비부서 등의 훈련 및 교육을 해외 트레이닝 센터와 국내에서 지속 병행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월부터 운항될 A330-300 항공기는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러 중형기다. 165도 좌석 기울기가 가능한 프리미엄 플랫베드 비즈니스 좌석을 비롯해 이코노미 좌석 등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해외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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