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Z세대 차량 3대 중 1대는 ‘기아’…젊어진 브랜드·상품 경쟁력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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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Z세대 차량 3대 중 1대는 ‘기아’…젊어진 브랜드·상품 경쟁력 通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2.16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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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2030고객층 내 시장 점유율 34%…2년 연속 TOP
현대차 대비 전체 판매량 밀려도 2030 비중은 경쟁우위 지속
‘디자인의 기아’·브랜드 리뉴얼 효과↑…MZ세대 중요성 부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는 올해 1~11월까지 2030 연령층(개인, 승용·RV 기준)을 대상으로 10만2000대를 판매, 해당 시장에서 34%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는 올해 1~11월까지 2030 연령층(개인, 승용·RV 기준)을 대상으로 10만2000대를 판매, 해당 시장에서 34%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기아가 최근 2년새 MZ세대(이하 2030세대)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우뚝 선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30 구매층 내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34%를 기록해서다.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의 인기 증가는 향후 대차 수요와 충성 고객층 확보로 직결되는 만큼, 기아 브랜드의 주요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와 국토부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11월까지 2030 연령층(개인, 승용·RV 기준)을 대상으로 10만2000대를 판매, 해당 시장에서 34%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030 구매고객 3명 중 1명은 기아를 선택한 셈이다. 수입차 포함 올해 전체 2030세대의 신규 등록대수는 30만3000대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19년 32% 수준이던 2030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2% 포인트 증가한 34%를 기록한 이래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출고 적체 심화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해당 비중을 낙폭없이 지켜냈다. 

2030 연령대 시장에서 기아에 대적할 수 있는 브랜드는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는 올해 경형 SUV 캐스퍼 투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1% 포인트 오른 34%의 점유율을 기록, 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기아의 전연령층을 포함한 내수 점유율이 현대차 대비 6% 낮은 31%임을 고려할 때, 이같은 결과를 냈다는 점은 경쟁 우위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내수 시장에서는 밀리지만, 2030세대 고객층에서만큼은 기아의 영향력이 현대차를 앞선다고 볼 수 있어서다.

기아가 최근 2년새 젊은 고객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던 배경에는 디자인 우수성과 첨단 편의사양, 활용성 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발빠르게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더욱이 올해 초 기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이름·로고 디자인을 바꾸면서 혁신적이고 젊어진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쏘렌토는 기아 2030세대 구매층 내 최고 인기 모델로 꼽힌다. 사진은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쏘렌토는 기아 2030세대 구매층 내 최고 인기 모델로 꼽힌다. 사진은 2022년형 쏘렌토의 모습. ⓒ 기아

실제로 올해 기아 내 20대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모델은 △K5 △셀토스 △스포티지 순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신차이자 중형 이하 모델들로 구매 접근성이 높은 동시에, 각 차급별 디자인, 편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자랑한다. 30대 고객 대상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 △카니발 △K5 등이 이름을 올린다. 패밀리카 수요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며 안전 성능과 용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회사는 주력 차종들이 2030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 발맞춰, 이들을 위한 전용 구매프로그램인 기아 스타트플랜 할부 제공 등 부수적 혜택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대별로 중시하는 구매 요인·속성에 부합하는 차량 라인업 구성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MZ세대가 첫차 구매 고객이자 향후 대차 등 지속적인 수요를 이끄는 핵심 고객으로 자리잡은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용이할 뿐 아니라, 급성장 중인 친환경차 구매를 주도해 갈 대표 구매층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본인 경험을 공유하는 경향이 높아, 브랜드 충성도가 높을수록 우호적인 경험을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확산하기에 메이커에서는 매우 중요시하는 고객층"이라며 "향후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과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트랜드와 연계된 메이커별 다양한 마케팅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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