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확대로 10만 대 고지 돌파…올 2분기 중엔 15만대 판매 돌파 ‘청신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SUV 모델인 XM3가 출시 2년 만에 수출 포함 누적 12만5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대표 모델인 QM6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르노코리아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중 누적 판매 15만 대 돌파가 확실시되는 만큼, 향후에도 실적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7일 르노코리아 실적 자료에 따르면 XM3는 2020년 3월 출시된 이래 올해 2월까지 만 2년 동안 12만5264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XM3는 최근 내수 부진 속에도 수출 물량을 크게 늘려가며 브랜드 판매 볼륨과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XM3는 출시 첫해인 2020년 3만5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시장 안착을 알렸다. 이듬해인 2021년엔 신차 효과 지속과 수출길 개척을 통해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7만352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를 통해 10만대 고지를 가뿐히 넘어섰고, 올해도 1분기 만에 2만3842대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르노코리아 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XM3의 지난 2년간 판매 속도는 출시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며 단숨에 내수 효자 모델로 자리잡은 QM6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QM6는 2016년 9월 출시된 이래 2년 동안 13만3813대의 누적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중형 세단 시장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SM6와 비교했을 땐 여유있게 앞서는 모습마저 보인다. SM6는 2016년 3월 출시부터 2년간 11만187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다. SM6의 경우에는 XM3가 2년 만에 달성한 12만5000대 누적 판매량을 채우기까지 7개월이 더 소요됐다.
업계는 XM3의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중 누적 판매량이 15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년 1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13만2096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에선 2023년형 XM3 모델을 앞세워 회복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연식변경 모델의 고객 인도에 본격 나섰으며, 하반기 중에는 XM3 하이브리드를 판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고유가 기조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통해 내수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는 출시 후 지난 2년간 내수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오랜 시간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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