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가속페달 밟는 렉서스…플러그인부터 전기차까지 물샐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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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가속페달 밟는 렉서스…플러그인부터 전기차까지 물샐틈 없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6.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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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위한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략 속도…NX 450h+·UX 300e 동반 출격
신차 NX, 사전계약만 2000대 넘어…UX, 전기차 주행거리 열세에도 시장 진출 의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NX 450h+와 첫 전기차(BEV) UX 300e를 한국 시장에 동시 투입했다. 주력인 하이브리드(HEV) 시장만을 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동화 선택지 폭을 보다 넓혀 친환경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가기 위함이다.

 

PHEV 품은 2세대 신형 NX, 달라진 점은?…사전계약만 2000대 넘어


15일 출시된 NX 450h+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코리아는 이날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뉴 제너레이션 NX'와 'UX 300e'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 전략을 구체화하는 힘찬 발걸음을 뗐다.

렉서스코리아가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NX는 기존 하이브리드에 더해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450h+는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전기만으로 1회 충전시 약 56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는 3.8km/kWh다. 시스템 총 출력은 307마력, 복합연비는 14.4km/ℓ를 확보해 경제성과 주행성능을 모두 만족한다.

또한 GA-K 플랫폼을 적용해 경량화를 이루면서도 차체 사이즈 확대와 안정성 제고 등을 이뤘다. 축간거리는 2690mm로 기존 대비 30mm 늘어났고, 첨단 안전사양과 9개의 SRS 에어백 등을 갖춰 패밀리카로 손색없다. 강력한 주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NX 450h+ F SPORT 트림도 마련됐다. 전자 제어 가변 서스펜션과 퍼포먼스 댐퍼를 적용해 승차감은 물론 핸들링 성능 등의 기본기를 향상시켰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50h의 경우에는 한층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242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기존 대비 43마력 늘어난 수치다. 연비도 16.7% 오른 14.0km/ℓ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NX는 U+DRIVE(유플러스 드라이브)를 기반의 렉서스 커넥트 시스템을 비롯해,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 'E-LATCH'와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렉서스코리아 측은 이날 구체적인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약 2000대가 넘는 계약물량을 확보했다고 귀띔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계약 대수는 2세대 신형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모두 합친 수치"라며 "시장 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제품 발표에 나섰던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도 "NX는 201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지금까지 국내에서 약 1만 대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핵심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신형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연비를 갖춰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UX 파생형 렉서스 첫 전기차도 동반 출격…“럭셔리 세컨드카 수요 노린다”


잠실 커넥트투에 전시된 렉서스 첫 전기차 UX 300e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타이틀을 확보한 UX 300e는 도심형 컴팩트 SUV인 UX에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얹어낸, 도심 드라이빙에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25년 넘게 이어진 하이브리드 배터리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는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도 탁월한 안전성과 효율성을 내비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가 233km(상온 복합 기준)에 불과하다는 점은 분명한 열세다. 여타 경쟁 모델들이 400km를 상회하는 현 시점에서, 전기차 후발주자로서의 명확한 한계가 보인다는 지적이다.

다만 렉서스는 조급해하지 않는 눈치다. UX 300e 자체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모델이 아닌데다, 이번 전기차 시장 첫 진출로 급격한 판매 증가를 이루려는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한 UX 300e의 판매 전략도 명확하다. 렉서스 측은 이날 제품 설명에서 UX 300e가 경제적 여유를 갖춘 고객들의 '럭셔리 세컨드카'적 성격을 지녔음을 강조했다. 

UX는 지난해 렉서스 판매량 9752대 중 1006대를 책임진 것은 물론, 브랜드 내 판매 3위 자리에 오르며 컴팩트SUV 시장 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UX 300e는 배터리 탑재를 통한 저중심 실현, 204마력의 넉넉한 힘과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 등을 갖춰 고객들의 선택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란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렉서스 전동화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모델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켜 줄 것"이라며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한 5490만 원의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것은 물론 10년/20만km 배터리 연장보증 등을 포함한 오토케어리스 프로그램 혜택, 충전 포인트 등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까지 크게 낮췄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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