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투자, 모든 투자유형서 늘어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255억달러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대외금융자산이 전년 말 대비 1778억달러 늘어난 1조7153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에 대한 투자는 6750억원 달러로, 전체 대외금융자산의 39.4%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지역별 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투자는 직접투자, 증권투자, 기타투자(현금 및 예금, 대출금, 무역신용 등) 등 모든 투자형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1438억달러(직접투자 전체금액 대비 25.4%), 증권투자는 4568억달러(54.7%), 기타투자는 714억달러(24.9%)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미국에 대한 투자잔액 증가 배경으로 대미증권투자 확대와 미국 주가 상승 영향 등을 꼽았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5188억달러로, 전년 말 대기 255억달러 늘었다. 쉽게 말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는 말이다.
투자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3862억달러(25.4%), 동남아(3239억달러, 21.3%), EU(2515억달러, 16.6%) 등 순이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동남아, 중국의 투자잔액은 각각 357억달러, 57억달러 증가했으나 미국과 일본은 177억달러, 51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부채의 지난해 말 통화별 구성을 보면 자산은 미달러화(58.6%), 유로화(9.8%), 위안화(7.1%) 순으로, 부채는 원화(68.8%), 미달러화(24.3%), 유로화(2.4%) 순으로 많았다.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