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카카오TV 전용 프로그램관 개설 제휴…총 26편 타이틀 오픈
KT, ’지니 TV’로 IPTV 전면 개편…그룹사 미디어-콘텐츠 시너지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네이버, 북미 1위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소비자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가 평가한 포쉬마크의 순기업가치는 12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로, 주당 17.9달러(2만5600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기존 경영진들은 유지되며,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한국 ‘크림’ △일본 ‘빈티지시티’ △유럽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등을 운영하는 등 C2C 플랫폼에 지속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포쉬마크 인수하면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양사는 북미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웹소설 플랫폼)를 중심으로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AI 추천 기술과 각종 플랫폼을 활용, 포쉬마크의 사용 경험을 혁신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수연 대표는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케이팝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CEO도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파트너로, 포쉬마크는 셀러(판매자)와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기술과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이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파트너십 강화
SK스퀘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웨이브는 카카오TV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 26여 편을 이날 공개하고, 신규 작품들도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엔 △며느라기 △연애혁명 △아직 낫서른 등 드라마 라인업과 △플레이유 △개미는 오늘도 뚠뚠 △톡이나 할까? △찐경규 등 예능 라인업이 포함된다. 해당 작품들은 이달 내 전편 공개된다.
양사는 카카오TV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별도의 LIVE 채널을 웨이브에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황인화 웨이브 D/L(Domestic Licensing)팀장은 “카카오엔터가 기획 제작한 다채로운 카카오TV 콘텐츠들을 웨이브 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MZ세대를 사로잡은 카카오TV 콘텐츠가 웨이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연령층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KT, IPTV 넘어 ‘미디어포털’ 도약…AI 홈미디어 ‘지니 TV’ 출시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를 ‘지니 TV’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기존 IPTV 영역을 뛰어넘는 ‘미디어포털’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AI 엔진의 학습 속도는 기존 대비 30% 빨라졌으며, 추천 알고리즘 정확도는 최대 30% 향상됐다.
지니TV는 △지니뮤직 △KT스튜디오지니 △미디어지니에 이은 KT의 지니 브랜드가 적용된 것으로,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가장 큰 개편은 ‘미디어포털’의 도입으로, 모든 콘텐츠가 한 화면에서 관리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리모컨 방향키를 10회 이동해야 했다면, 이제는 2회 이동만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OTT서비스 전용관을 통해 넷플릭스·유튜브·티빙 등이 한 화면에서 제공되고, ‘지니 픽(Pick)’ 메뉴에선 △게임·노래방 △뮤직 콘서트관 △골프관 △댄스관 등 특화 콘텐츠가 마련됐다. KT가 공모전으로 선발한 중소기업들의 △얼굴 사진 합성 동화책 ‘스토리셀프’ △반려동물 케어 ‘페보tv’ △안구 건강관리 ‘스마트 아이닥터’ 등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음성으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VOD △채널 △앱 △음악 △유튜브까지 한 번에 검색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지니야 우영우 찾아줘”라고 말하면, VOD부터 △방송 편성표의 채널 △지니뮤직에서 제공하는 우영우 OST △유튜브 관련 콘텐츠 등이 한 번에 검색되는 셈이다.
한편, KT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5000평 규모의 KT그룹 미디어 센터를 구축한다. 이곳에선 지니TV(IPTV)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의 채널 송출·관제 시스템이 운영되며, 이를 통해 화질을 15%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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