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의원이 물어보면 ‘예 의원님, 그렇게 해주십시오’ 하라”던 박범계…장관 시절 권성동·전주혜와 설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전임 법무부 장관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이 “지금 그러고 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이 “물어보면 ‘예 의원님, 그렇게 해주십시오’ 해야 예의가 있지”라며 쏘아붙인 것이다. 한 장관이 “예 의원님,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의 신경전은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장관 시절 박 의원 역시 “예 의원님, 그렇게 해주십시오”라고 답하는 ‘예의 있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8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의석에 계실 때는 호통을 많이 쳤다”며 “(다른 장관이) 그런 태도를 보였으면 거의 반죽음, 초주검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하자 박 의원은 “우리 아이가 쓰는 표현 중에 ‘반사’라고 있다”며 비꼬았다.
같은 해 11월 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여당과 법무부, 공수처가 세발자전거처럼 아주 속도를 잘 맞춰 움직인다”며 “여당이 내부 정보로 물으면 법무부 장관이 대답하고 감찰·진상조사를 지시한다. 시민단체가 며칠 안에 고발하면 입건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선거개입이나 공작을 한 적은 없다. (발언에) 책임질 수 있겠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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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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