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종 신차 공세로 파워트레인·포트폴리오 강화… 합리적 프리미엄 가치 제고
‘차근차근’ 외쳤던 사샤 사장, 취임 1년 만에 성장 발판 놔…디젤 공존 필요 시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연말까지 신차 공세를 이어가며 판매 확대 흐름을 보다 견고히 할 전망이다.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경영 전략 아래, 올해 신차 마지막 퍼즐인 제타 부분변경 모델과 신형 골프 GTI를 선보인 것이다. 한국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포트폴리오·파워트레인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강건한 경영 토대를 쌓고 있다는 평가다.
연말까지 신차공세 고삐…제타 공식 출시에 골프 GTI 내달 출격 예고
16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성수동 소재 마크69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 행사를 갖고,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제타의 고객 인도 본격화와 신형 골프 GTI 모델의 공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
폭스바겐은 다음달 출시될 신형 골프 GTI 모델을 마지막으로, 올 한 해 한국 시장에서의 숨가빴던 신차 공세를 마무리짓는다. 폭스바겐은 연초 8세대 신형 골프와 아테온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지난 8월 티구안 올스페이스, 9월 전기 SUV 모델인 ID.4를 연이어 선보이며 고삐를 죈 바 있다.
이번 신차 2종 추가 투입은 우리나라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채로운 모델 라인업 구축과 파워트레인 선택 폭을 보다 넓히려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골프 GTI의 경우 공급 지연 이슈와 인증 작업으로 인해 출시 계획 일정이 밀리는 어려움을 겪은 끝에 연내 출시를 무사히 이루게 됐다.
이중 제타를 통해서는 3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유일한 수입 세단으로서의 합리적 프리미엄을 제시하고, 고성능 가솔린 핫해치 모델인 골프 GTI로는 245마력에 달하는 성능을 바탕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내부적으로도 지난 2018년 판매 재개 이후 가장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SUV부터 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바디 타입과 더불어, 연료별로는 △가솔린 3종 △디젤 3종 △순수 전기차 1종으로 이어지는 진용을 마련하게 됐다.
‘취임 1주년’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판매 라인업 강화로 성장 발판 마련
이날 행사는 사샤 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사샤 사장 체제에서 ‘접근가능한 프리미엄’ 전략을 보다 가속화했으며, 그 결과 올해도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사샤 사장은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코리아에 합류한 이후 1년이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며 "해당 기간 동안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서 본연의 브랜드 색깔을 찾아갈수 있도록, 모델 포트폴리오를 균형있고 다채롭게 채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경영 전략을 지속해 나갈 뜻을 거듭 강조했다. 사샤 사장은 "내년에도 많은 모델들을 출시하려 노력 중에 있다"며 "물론 그 과정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다. 항상 말해왔듯, '빨리빨리' 보다는 '차근차근'이 중요하다. 이것이 오히려 한국 시장과 고객들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사샤 사장은 지난 1년간의 경영 활동 중 가장 큰 성과를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포트폴리오 확대'를 꼽았다. 그는 "부임 후 회사가 조금 더 풀 라인업을 갖출 필요가 있겠구나라 생각했고, 그 이후 라인업 확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사업을 펼쳐왔다"며 "이를 통해 올 한해 6종의 신차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모델들을 한 해에 출시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데, 폭스바겐 구성원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줬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사샤 사장은 전기차 전환 추세에도 당분간 디젤 모델과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디젤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금과 같은 과도기에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들이 공존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보다 친환경적인 청정 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한 EV 시대 도래 때까지는 그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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