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1일 정치오늘은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 국회 통과’ 등이다.
 

야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야당 의원들 단독 처리로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의 동의를 얻어 이 장관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8번째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이 통과된 것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2번째 해임안 통과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에서 전원 사퇴했다. =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이만희·김형동·박성민·박형수·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 등 당 소속 특위 위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국조 진행 자체 거부 여부는 당 지도부와 추후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반협치를 자랑삼으며 파행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상민 해임안 통과는 민주당의 선동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속셈은 뻔하다”며 “대통령이 수용할 수 없는 해임건의안으로 정쟁의 불씨를 만들어 선동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오직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공세만 하고 있다”고 맹공했다. 

민주당은 “이상민 해임안 가결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반박했다. =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이상민 해임안 통과’에 대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명령이며 유가족의 절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외면 말고 해임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 명령을 계속 거부할 경우 국민께서 부여한 국회의 권한을 다해 참사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