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5일 정치오늘은 황교안, 유승민계 직격 등이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유승민-이준석계를 겨냥해 “당을 망가뜨리는 암적 존재를 쳐내야 한다”고 밝혔다. = 황 전 총리는 이날 신용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의 잘못을 거의 공격하지 않고 나라를 또 한 번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려는 종북좌파에 편승하는 당내 분열 세력만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나라와 당을 살리는 일에 제가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20대 총선을 앞두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 믿고 통합하려고 저들을 받아들였는데, 그들은 분열만 조장하고, 패거리만 내세웠다”며 “저는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기 위해 모든 당직을 사퇴했지만, 이후 당은 저들의 판이 돼버렸다”고 개탄했다. 이어 “신군부라는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은 그들의 내부총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힘들게 하는 온갖 짓거리들과 민주당의 충실한 대변인 노릇만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했던 짓거리를 또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대 총선 당시 통합 지분을 나누는 과정을 전하며 “자유한국당에 남아서 당을 위해 헌신하며 끝까지 당을 지켰던 진정한 동지들을 챙기지 못했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일일이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을 맞아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성탄 예배를 올렸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출석하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 참석해 김 여사와 예배를 올린 뒤 “제가 법학을 공부해 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께서는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이라며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전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저녁에는 서울 중구 약현성당 천주교를 방문해 상탄 축하 미사를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탄절을 맞아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국민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전하기 조심스럽다.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야 할 연말이지만 많은 국민께서 민생경제 한파로 다가올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던져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을 구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본다”고 적었다. 

뒤이어 “이 시대 국가와 정치의 의무도 다르지 않다. 이웃을 보듬고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임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다”며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다. 비록 우리 사회가 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함께 손 맞잡으면 한 발 한 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자신의 성남FC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28일 소환 통보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