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희망재단, 조선 시대 무기제조관청 디지털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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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희망재단, 조선 시대 무기제조관청 디지털 복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3.0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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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조선 시대 무기제조관청인 군기시가 디지털 복원돼 교육 콘텐츠로 쓰인다 ⓒ 제공=우미건설
조선 시대 무기제조관청인 군기시가 디지털 복원돼 교육 콘텐츠로 쓰인다 ⓒ 제공=우미건설

우미건설그룹 산하 우미희망재단은 조선 시대 무기제조관청인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복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군기시는 1392년 설치된 중앙관청으로, 군수물자 연구·보급·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1884년 폐지된 후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던 군기시는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되면서 세상에 다시 나타났다. 

우미희망재단은 2021년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 등과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교육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맺고 군기시 디지털 복원에 나섰다. 우미희망재단은 교육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종합적 지원을 맡았다. 지난해 2월에는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학술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 내용들은 군기시 복원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디지털 복원된 군기시는 '헤리버스(헤리티지+메타버스) 공존'이라는 메타버스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해당 앱을 실행하면 디지털 복원된 군기시 건물과 장인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살필 수 있으며, 신기전과 대장군전 등 화포 무기를 직접 발사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유적전시실 내 VR 체험존에선 군기시 역사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VR', 군기시에서 만든 무기가 사용된 전투 현장을 경험하는 '시네마틱 VR'을 감상할 수 있다.

우미희망재단 측은 "군기시 프로젝트는 2019년 돈의문(서대문)을 디지털로 복원한 이후 조선시대 중앙 관청을 복원과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유적전시실에 남은 돌과 기둥 터만 본다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첨단 기법을 도입해 복원한 군기시를 통하면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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