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에 ‘계정 공유 중단’ 공지 전달…한국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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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에 ‘계정 공유 중단’ 공지 전달…한국은 언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7.2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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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넷플릭스, 지난 20일 구독자 대상 ‘계정 공유 금지’ 메일 송신
넷플릭스 2분기 실적 성장세 유지…가입자 약 600만 명 증가해
‘오징어게임 시즌2’ 2024년 공개 맞춰 ‘계정 공유 금지’ 가능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22일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에서 발표 중인 테드 서랜도스 CEO.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2일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에서 발표 중인 테드 서랜도스 CEO.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넷플릭스가 일본 유료 구독자들에게 ‘계정 공유 정책’ 변경 사항 관련 공지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도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이 머지않아 도입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린다.

24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글로벌 모든 시장에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5월엔 미국을 포함한 100여 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싱가포르 △멕시코 △브라질 등의 국가가 포함됐다.

여기에 지난 20일부터는 OTT 최대 규모 시장인 인도를 비롯해 일본을 대상으로 계정 공유 금지에 대한 안내 메일이 송신됐다.

일본에선 지난 20일 ‘세대 간 넷플릭스 계정 공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메일이 넷플릭스 구독자들에게 보내진 것으로 확인된다. 메일은 계정 주인 및 같은 세대 내 거주하고 있는 이들에 한해서만 계정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세대 내 거주 중이지 않은 이가 계정을 공유할 경우,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프로필 이전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본격적으로 꺼내든 배경에는 유료 가입자 수 증가 효과를 직접 체감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한풀 꺾인 성장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계정 공유 금지 정책 도입을 통해 지난 6월 기준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0만 명 증가한 약 2억3800만 명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성장세가 유지된 점도 고무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직전분기 대비 3000만 달러 증가한 81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9000만 달러 증가한 18억 달러, 순이익은 1억9000만 달러 증가한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는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가 유료 계정 공유 출시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유료 계정 공유는 올해 넷플릭스의 주요 수익 촉진제이며, 그 영향은 몇 분기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금지 조치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만큼, 한국 시장에서의 계정 공유 금지 적용도 곧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넷플릭스가 일본의 상황을 지켜본 뒤 한국을 계정 공유 금지 국가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는 시기적으로 해당 조치가 2024년 시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의 시즌2 이야기가 공개되는 때와 맞물려, 계정 공유 금지가 도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계정 공유 유료화 관련해 일본에 우선 공지가 이뤄진 게 맞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내에서의 적용 시기와 방법은 모두 미정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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