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번역 물론 회의록·이메일도 쓴다”…삼성SDS, 기업형 AI 출시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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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번역 물론 회의록·이메일도 쓴다”…삼성SDS, 기업형 AI 출시 [현장에서]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5.0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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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 “이제 모든 서비스는 ‘코파일럿’ 될 것”
GPT-3.5 탑재 및 프라이빗 환경 지원…‘보안·가격 다 잡았다’
패브릭스 플랫폼, 현재 10만 명 활동…“연말까지 2배 늘린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 마젤란홀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데이에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현재 삼성은 스마트폰·TV·가전 모두 AI로 혁신하고 있다. 오늘 선보일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은 기업용 생성형 AI의 혁신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2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 마젤란홀에서 열린 생성형 AI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 업무의 자동화 확장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를 알렸다. 패브릭스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메신저·미팅·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Brity Works(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황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서비스는 앞으로 ‘Copilot(코파일럿)’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공개한 기업용 생성형 AI,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을 제공한다.

특히, 다른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한국어 음성 95%를 인식하는 정확도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자랑한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출시를 통해 삼성SDS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있어 가장 우려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획일적인 단일 가격 시스템을 제공하는 반면, 삼성SDS는 실제 사용자 수와 토큰 사용량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가격을 바꿔나가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삼성SDS 측의 설명이다.

이에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사 대비 70% 수준 혹은 그 이하의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 출시했다”며 “기업들이 큰 부담 없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SDS는 GPT-3.5를 기본 탑재했다. 최근 출시되는 생성형 AI는 GPT-4를 탑재하고 있지만, 이날 선보인 브리티 코파일럿은 GPT-3.5를 탑재한 것.

송 부사장은 “GPT-3.5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물론 GPT-4를 사용하면 다양한 용도와 더 정확하게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기업 공통 업무 영역에 쓰기에는 비효율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확도가 98%까지 올라가 있다”며 “여기에 1%의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가격이 10배 늘어난다면 기업 입장에서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코파일럿 서비스와의 차이점 중 하나로 보안을 꼽았다. 송 부사장은 “MS에서 제공하는 코파일럿은 기본적으로 퍼블릭 사스(SaaS) 환경에서만 제공된다”고 언급했다.

국내 공공기관·금융기관·기업들은 데이터 보안에 민감해 기존에도 MS 팀스(teams)보다 로컬 그룹웨어(groupwear)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측면에서 삼성SDS는 Brity works(브리티 웍스)와 프로파일럿을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사스 형태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고, 퍼블릭 사스 형태에서도 기본적인 보안 필터링을 제공한다.

송 부사장은 “퍼블릭에서 사용하더라도, 글로벌 솔루션에 비해서 훨씬 더 강력한 보안에 대한 통제 기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삼성SDS는 기업용 생성형 AI를 원하는 150곳의 고객을 만나고 있다. 패브릭스 플랫폼에는 현재 10만 명의 사용자가 활동 중이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의 전망에 대해 “한국 사회 내에서는 고객사 입장에서 B2B나 B2C를 할 경우 절실한 부분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상담 수준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고객상담 쪽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고객상담 부문으로 수요가 많다”고 했다.

한편, 이날 출시한 기업용 생성형 AI에 대한 목표로 삼성SDS는 “연말까지 패브릭스 사용자를 2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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