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정읍시, 제19회 샘골녹향제 성료
정읍 명원문화재단 샘골다례가 주관한 ‘제19회 샘골녹향제’가 지난 13일 내장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풍철을 맞아 내장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 문화를 알리고 지역 전통을 전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학혁명 영령들을 위로하는 헌공다례를 통해 충효 정신을 되새기고, 관광객들에게 전통 차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정읍 자생차(茶)의 역사와 효능, 차를 이용한 다도 예절 배우기 등 차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다례 시연과 함께 녹차, 발효차, 구절초 차 등 정읍 자생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샘골다례 관계자는 “샘골녹향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동학혁명 정신을 기리고 전통 차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읍 자생차의 브랜드 향상을 위해 자생차 페스티벌 등 다양한 차 문화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읍 자생차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순창군, 폭설 대비 겨울철 제설 시스템 구축
순창군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설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제설대책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2025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제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기간 중 위임국도, 지방도, 군도, 농어촌도로 등 총 275개 노선, 564.2km에 달하는 관내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주요 고갯길에 대한 특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강설 상황에 따라 총 4단계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강설 예보 시부터 1단계를 발령해 취약 구간 사전 순찰을 강화하고, 대설경보 발령 시에는 최대 1,100여 명의 인력과 150여 대의 장비를 총동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제설제 1,182톤을 비축했으며 11월 중 추가로 93톤을 확보할 예정이다. 제설 장비로는 덤프트럭, 굴삭기 등 대형장비와 함께 마을 진입로와 이면도로 제설을 위한 트랙터 83대를 확보해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복흥면 답동리에 제2제설기지를 신설해 군의 제설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준공된 이 기지는 임차 덤프트럭 3대를 상시 배치하고 제설제 480톤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상습결빙구간과 도로통제 현황, 우회로 안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내 집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주민자율방재단과 협력해 골목길과 인도 제설에도 힘쓸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겨울철 재난대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저한 재난대책 수립과 신속한 현장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대토론회 개최
제2중앙경찰학교의 전북 남원시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원택),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조배숙)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남원의 입지 조건을 지지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북 남원은 지리적 접근성과 국유지 활용 가능성 등에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남원시는 영호남을 잇는 교통 중심지로 고속도로와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전국 각지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치경찰발전연구원 장일식 부원장의 발제로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이 강조됐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강기홍 교수와 경남대 김창윤 교수 등이 참여해 경찰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전북경찰직장협의회 한정민 정책국장은 평생학습체계 구축을 통한 경찰 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남원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찰청 및 관계부처에 유치 의견을 적극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1,000여 명의 전북도민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남원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통해 치안 교육의 지역 격차 해소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정치권에 남원의 경제성과 지리적 이점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남원의 강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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